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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옆 그 사람 누구? '최초의 쿠바 출신 여성 에이전트'

작성일: 2022.02.11 04:3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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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허승필 운영팀장과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왼쪽부터). ⓒ 고흥, 곽혜미 기자
▲ 키움 허승필 운영팀장과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왼쪽부터). ⓒ 고흥,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흥, 신원철 기자] 야시엘 푸이그가 가는 곳에는 반드시 '이 사람'이 있다. 푸이그가 키움과 계약한 뒤 기쁨을 누리는 순간에도, 인천행 비행기에도, 인터뷰에도 늘 함께 하는 사람. 바로 자칭 '푸이그의 야구 엄마'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이다. 

카르넷은 10일에도 푸이그와 함께 전라남도 고흥 거금야구장에 등장했다. 팀 훈련 합류 전 방송 인터뷰에도, 저녁 기자회견에도 동행했다. 푸이그가 야구하는 시간에만 멀리서 그를 지켜봤고 나머지 시간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곁을 지켰다. 카르넷은 "푸이그는 나에게 아들 같은 존재"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과연 그 말대로였다. 

본업은 에이전트다. 그것도 '최초의 쿠바 출신 미국인 여성 에이전트'다. 푸이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카르넷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그 전부터 두 사람은 각별한 사이였다. 카르넷은 푸이그가 설립한 자선재단 '와일드호스파운데이션' 이사이면서, 동시에 그의 이전 에이전시 '루바 스포츠' 대표 레이첼 루바와 공동 에이전트로 일했다. 카르넷의 에이전시 레오나스포츠에는 히스패닉 계열 선수들이 속해있다. SK(SSG) 유격수였던 헥터 고메즈도 이 에이전시 소속이다. 

카르넷은 기자회견에서 푸이그의 재단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17년에 와일드호스파운데이션이라는, 푸이그의 별명을 딴 재단을 만들었다. 빈 스컬리(전 다저스 캐스터)가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이그의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푸이그는 16살이 돼서야 자기 글러브를 처음 가졌을 만큼 힘들게 야구를 했다. 푸이그의 강한 송구는 어릴 때 나무에 달린 열매를 따기 위해 돌을 높이 던지면서 얻은 능력이다.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푸이그가 쿠바에서 야구를 할 때는 글러브조차 없는 선수들이 많았다. 푸이그는 글러브 없는 친구들이 다칠까봐 홈까지 직접 던지는 버릇이 생겼다."

이런 배경이 푸이그가 자선 활동을 시작한 이유라는 것이 카르넷의 설명이다. 그는 "불우한 환경을 경험한 만큼 비슷한 처지의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했다. (캘리포니아 샌퍼난도에)야구장 두 곳을 지었고,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신시내티)도 만들고 있다. 가능하면 많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에 도착한 푸이그 뒤로 카르넷이 보인다. ⓒ 곽혜미 기자
▲ 한국에 도착한 푸이그 뒤로 카르넷이 보인다. ⓒ 곽혜미 기자

카르넷은 에이전트답게 푸이그의 '이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그는 "에이전트 시선에서 본 푸이그는 내 아들 같은 사람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서는 방망이를 던지거나 핥는 행동이 메이저리그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누군가는 푸이그를 나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푸이그의 열정이 너무 지나쳐서 생긴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거진 성폭행 후 고액 합의설에 대해서는 "미국은 고소가 빈번한 곳이다. 상대가 합의금을 원했고 모두 지불했다. 남은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푸이그와 키움의 다년 계약설에 대해서는 "1년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묻자 "푸이그는 달라지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또 주변 환경을 이루는 사람들도 달라졌다. 이렇게 인간적으로 성숙한다면 메이저리그에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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