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랑 안 어울려"…美 매체, 김하성 트레이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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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랑 안 어울린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가 9일(한국시간) 유격수 보강이 필요한 미네소타 트윈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할 후보로 김하성(26)을 언급했다. 매체는 '미네소타가 KBO 스타인 김하성을 저렴하게 데려오는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미네소타 선발진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는데, 지금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는 것도 문제다. 지난 1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뛴 안드렐톤 시몬스의 성적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시몬스는 지난해 최소 45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가운데 2번째로 안 좋았다. 타율 0.223, 출루율 0.287, 장타율 0.274로 묘기에 가까운 그의 수비력을 무력화할 정도로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에 뚜렷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로이스 루이스, 오스틴 마틴 등 팀 내 상위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유격수를 맡기려면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는 호르헤 폴랑코가 있지만, 유격수 수비에 부담을 느껴 2루수로 옮긴 케이스다. 매체가 FA 또는 트레이드로 반드시 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배경이다.
현재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을 4년 2800만 달러(약 336억원)에 데려왔다. 한국에서 30홈런 치는 유격수를 적지 않은 돈을 써서 영입했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내야진이 버티고 있어 김하성은 누가 다치지 않는 이상 대수비나 대타로만 경기에 나섰다.
단기간에 기량을 증명해야 하는 김하성으로선 샌디에이고가 적합한 환경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입단 당시 이런 팀 사정을 알면서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지만, 생각보다 벽은 더 높았다. 꿈의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분명 그라운드에 나설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해야 한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데니스 린은 "일부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으면 공격 생산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마도 샌디에이고에서는 절대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당장 출전 기회가 필요한 김하성으로선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되는 상황이 나쁘진 않다. 여러 요소를 고민해봐야겠지만, 오히려 빅리그 도전의 전환점이 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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