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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아닌 박수, 김현수에게 터닝 포인트 될 데뷔전

작성일: 2016.04.11 06:37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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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 타석에 있는 김현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현수(볼티모어)가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개막전에서 들려온 야유는 없었다. 응원의 박수와 함께 첫 타석에 들어섰고 내야안타로 화답했다. 시원한 타구는 없었지만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점, 그리고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는 점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경기였다.

김현수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데뷔 타석을 맞이했다. 1-0 앞선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등장하자 박수 소리가 들렸다.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는 팬들이 카메라에 잡혔다.

개막전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오렌지 카펫'을 밟고 뛰어오는 김현수에게 '일부' 볼티모어 팬들은 야유를 했다. 시범경기 부진, 그에 따른 구단과 실랑이가 원인이 됐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팀 동료들은 김현수를 감쌌다. 아담 존스는 "개막전에서 홈 팬들이 김현수에게 야유를 보낸 것은 팬들을 존경할 수 없는 불쾌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잭 브리튼도 "실망스러운 행동이었다. 김현수는 계약서 상에 우리와 같이 있게 돼 있는 선수다. 팬들도 그를 지원해야 한다. 김현수는 한국에서 최고의 타자였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되려고 온 것이다. 팬들도 조그만 참고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얘기했다.

박수에 힘을 얻었을까.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투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어렵게 오른 빅리그 무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4회 왼손 타자 상대 수비 시프트에 걸려 안타를 놓친 김현수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내야안타를 쳤다.

3타수 2안타, 내야안타 2개지만 멀티히트로 개막전을 마쳤다. 팀이 5-3으로 탬파베이를 꺾고 개막 5연승을 달리면서 김현수도 마음의 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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