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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리쉬 피자'에 한국어 대사가? "도곡산, 도곡산"

작성일: 2022.03.02 11:18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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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코리쉬 피자' 스틸. 제공|유니버설 픽쳐스
▲ 영화 '리코리쉬 피자' 스틸. 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리코리쉬 피자'에 한국어 대사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리코리쉬 피자'는 사랑에 빠진 소년 개리와 불안한 20대를 지나고 있는 알라나의 뜨거웠던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과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리코리쉬 피자'에서 숀 펜이 연기한 ‘잭 홀든’은 할리우드 배우 고(故) 윌리엄 홀든을 본뜬 인물이다. 고 윌리엄 홀든은 194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한 배우로 그레이스 캘리와 함께 주연을 맡은 '원한의 도곡리 다리'(1954)가 '리코리쉬 피자'에 짧게 언급된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원한의 도곡리 다리'의 한 장면을 ‘잭 홀든’과 ‘알라나(알라나 하임)’가 재연하는데, 이때 ‘잭 홀든’을 둘러싼 사람들이 선명한 발음으로 “도곡산, 도곡산, 도곡산”을 외치는 장면은 국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숀 펜이 연기한 ‘잭 홀든’을 비롯해 브래들리 쿠퍼가 연기한 ‘존 피터스’ 역시 실존 인물로, 그는 ‘슈퍼맨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프로듀서로 잘 알려져 있다. 브래들리 쿠퍼는 ‘존 피터스’를 괴짜 캐릭터로 연기했는데, 실제로 존 피터스의 성격은 알 수 없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영화적 설정을 위해 다소 과장된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존 피터스가 영화 촬영 전 감독에게 요구한 것이 딱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지나가는 여성에게 작업 멘트를 거는 장면에 “땅콩버터 샌드위치 좋아해?”라는 대사를 꼭 사용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브래들리 쿠퍼는 해당 대사를 찰떡같이 소화한 것은 물론 본인의 매력을 더해 ‘존 피터스’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그려내며 '리코리쉬 피자'에서 감초 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리코리쉬 피자'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작품 중 가장 유쾌하고 낭만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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