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꿈 잃어버린 사람들 용기 얻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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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자신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를 출간하며 소감을 전했다.
개그맨 김영철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2일 오후 진행됐다.
이날 김영철은 "책 출판 기념 간담회를 처음 했다. 오늘에서야 작가가 된 것 같고 설렌다"며 "2021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글을 썼다. 내 마음의 아픔 뿐 아니라 어른 시절 슬픈 이야기까지 나오더라. 숨기지 않고 썼다"고 밝혔다.
그는 "예능인으로서 저는 진지해지고 싶진 않다. 거기선 가족 얘기를 할 틈도 없고 좋은 얘기만 하지 않나. 그 동안 말하지 않은 진지함, 가족에 대한 사랑, 아픔도 극복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중간에 김수현 작가님이 글을 잘 쓴다고 칭찬했다는 구절이 있다. 서평 중에 '말보다는 글로 웃기는 김영철'이라는 것도 있다. 보시면 글 솜씨에 깜짝 놀라실 것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에 대해 김영철은 서문에 대장암을 앓고 있는 누나 김애숙에 대한 이야기를 쓴 이유를 밝혔다. 김영철은 "쓸까 말까 고민했다. 애숙이 누나와 저의 상황이 '울다가 웃었다'는 제목의 핵심 같았다. 누나가 속이 안 좋다고 병원에 갔는데 '영철아 누나가 대장암 2~3기라더라'라고 했다. 그 이야기 듣고 그 날은 울지도 않았다. 누나와 톡을 주고받으며 서로 웃다가 그 이야기를 정리해서 썼다. 그날 누나가 나누던 대화가 울다가 웃었다가 했던 것 같다. 누나는 지난해 12월 28일 수술을 잘 하고 회복 중이다. 건강하게 치료 중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글을 쓰며 스스로의 성실함을 발견했다고 밝히며 주변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 "송승헌 씨는 '형이 다 썼느냐'고 놀라워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박미선, 정선희 등이 책 구매를 약속하는 등 든든한 동료들의 지원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글을 쓰며 느낀 기쁨에 대해 그는 "어린 시절과의 작별이다. 어린 시절을 잘 보내주는 일을 글을 통해 했던 것 같다. 확실히 말하는게 쉽긴 하다. 글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이 나오더라. 가끔은 글을 쓰고 싶단 생각을 했다. 또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하루 종일 방송국에서 막 떠들지 않나. 글은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걸 확실히 알수 있었다. 좋은 글을 쓰고 싶단 생각을 하게되더라"고 떠올렸다.
김영철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단편 소설 한 번 써보고 싶다.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 짧은 욕심이다. 요즘 사람들이 긴 글 호흡을 싫어한다고 하니까 짧게 몇줄이든 써볼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10년 뒤에는 59살이 되고 환갑을 신나게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그 때는 영어를 아주 잘하고 있을 것 같다. 10년 후에는 아마 글로벌 코미디언이 되어있을 것 같다. 정호연씨 수상소감 하는 걸 보면서 나도 한 5년 뒤에 TV 에미상 후보에 오르면, 그때 수상소감을 멋지게 영어로 해볼까 싶어 요새 영어로 해보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끝으로 김영철은 이번 책을 추천하고 싶은 독자들에 대해 "꿈 앞에서 망설이는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 혹시라도 꿈을 잃었거나 잊어버린 분들에게 본인의 꿈을 한 번쯤 상기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직장인 분들도 좋고, 취업을 앞둔 2030세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본인이 게을렀다고 생각하거나 열심히 살아보고 싶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볍게 읽히는, 어렵지 않은 책이 되면 좋겠다. 아주 읽히기 쉬운 책이면 한다. 10대, 취업을 앞둔 20~30대, 육아에 지친 분들 등 모든 분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편안하게 읽히는 책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출간된 김영철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는 데뷔 23년차 개그맨 김영철의 '웃픈' 휴먼 에세이다. 김영철이 눈물과 웃음이 반복되는 가족과 일상,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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