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스타잇엔터테인먼트
▲ 이상민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연예 에디터]이상민이 빚을 갚고 있는가?

최근 이상민이 파주의 2층집으로 이사를 한 사실과 관련해 빚어진 논란의 핵심은 무엇일까.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상민의 주거지가 소개되면서 뒷말이 나왔다. 당시 방송에서 이상민이 경기도 파주에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200만 원 조건으로 테라스가 딸린 2층집으로 이사했는데, ‘호화스럽게 사는 빚쟁이’ ‘가난은 그저 콘셉트’라는 시선에 놓이게 됐다. 이게 불씨가 돼 이상민이 평소 신발을 모으는 취미가 소환됐고,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사는데, 가난은 방송을 위한 콘셉트였을 뿐인가’라는 힐난까지 나왔다. 이상민이 앞서 ‘돌생포맨’에서 했던 “빚이 9억에서 16억으로 늘었다”는 말과 묘하게 엮이면서 빚이 늘어난 이유가 ‘월세 200’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이다.

실상을 알고 보면 빚이 늘어난 이유와 월세 200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다. 이상민의 측근에 따르면 이상민의 빚이 갑자기 다시 늘어난 건 기존 채권자와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지, 새로 빚을 낸 것은 아니라고 한다. 더욱이 이상민이 파주로 이사 가게 된 계기가 치솟는 월세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상민이 기존에 살던 서울 월셋집은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이었는데, 주인이 월세를 460만원으로 올려 달라고 하자, 이를 감당할 수 있어 파주로 이사를 갔다.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 살았던 이상민은 파주가 낯설고, 방송국을 오가기에도 멀어졌지만, 대신 이전의 월세와 같은 비용으로 넓고 쾌적한 곳을 택할 수 있어 긴 출퇴근 시간의 피곤함을 상쇄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물론 월세 200만 원도 서민들의 눈높이에선 비싸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자신의 몸이 자산인 이상민 입장에서는 질 좋은 휴식을 취해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자신의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기에 , ‘월세 200’은 이상민에게는 최소한의 생존형 소비인 셈이다.

이상민이 400켤레쯤 되는 신발을 모으는 것을 두고도 일부 사람들은 ‘빚쟁이의 자세’를 논하기도 한다. 대다수 콜렉터들이 그렇듯, 이상민도 신발 모으는 것을 일종의 ‘인생의 낙’으로 여기고 있다.

애초 이상민의 빚은 약 70억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고, 일을 해나가면서 갚아나가고 있다. 일을 하려면 건강해야 하고, ‘빚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 멘탈 관리도 중요하다. 이상민에게 주거지와 취미생활은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근간이 되고, 꾸준히 빚을 갚아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이상민은 현재 8개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고 있다. ‘궁상민’ 캐릭터가 아니어도 방송가에서 그를 찾는 곳은 많다. 이상민도 ‘궁상민’ 캐릭터가 더 이상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상민은 병상에 누운 어머니의 병원비만 월 1000만이 들고, 그래서 따로 용돈을 드리지 못한다고 했다. 이상민은 하루 빨리 빚쟁이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 이런 실상을 안다면, 이상민이 자신의 셀링 포인트로 ‘궁상민’을 여전히 활용한다는 일부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누구나 대출을 갚아갈 때 중요한 점은 신용이라는 걸 안다. 빚을 갚으려는 의지와 실천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상민이 70억원의 빚을 10억원대까지 낮출 정도로 빚을 갚아 나갔다는 점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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