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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승훈 "부리람에 실점했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

작성일: 2022.03.15 23:1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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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훈 ⓒ한국프로축구연맹
▲ 오승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대구, 박대성 기자] 오승훈에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플레이오프는 '천당과 지옥'이었다. 실점 당시에 눈물이 핑 돌았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막았고 대구FC 수호신이 됐다.

대구는 15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2022'에서 부리람에 1-1로 비기고 승부차기 혈전 끝에 본선 진출 티켓을 품에 안았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90분 안에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고 연장전에 실점했다. 볼리기와 측면에서 1대1 상황이 됐는데 제압하지 못하고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징야가 연장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5번째 키커 슈팅을 막으며 이겼다.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이었다. 경기 뒤에 오승훈도 "홈에서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 실점이 아쉽다. 결과적으로 팀이 이겨서 좋다. 부리람은 감독님께서 잘 아는 팀이다. 준비했던게 경기장에 나왔다.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고 말했다.

실점 순간 어떤 심정이었을까. 오승훈에게 실점을 묻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태클을 해서 막아볼까. 당겨볼까.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볼이 뒤로 지나가며 골망이 흔들렸다. 그 찰나에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괜찮다고 외친 팬들에게도 너무 죄송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대구였다. 대구는 플레이오프에 승부차기가 있다는 걸 알고 착실히 준비했다. 효과는 상당했다. 오승훈은 "정말 많이 연습했다. 승부차기에 간다면 자신이 있었다. 홈이라 상대도 부담이었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 일등공신 세징야에게도 감사했다. 오승훈은 "세징야가 골을 넣었을때 기분은 말하지 않아도 좋았다. 경기만 아니었으면 눈물을 흘렸을것이다. 승부차기 전에 차기전에 할 수 있다고 내게 말했다.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고 팀을 위해서 막아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중력이 배로 나왔다"고 말했다.

끝까지 열정적인 응원을 한 홈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오승훈은 "대팍에서 경기하면 정말 기대된다. 팬분들이 정말 열성적이다. 팬들을 위해서도 열심히하려고 한다. 앞으로 경기가 계속 이어질텐데 더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을 더 해주시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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