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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먹통'에도 사과보다 홍보가 먼저... 이란전 티켓팅 나선 팬들의 분노

작성일: 2022.03.17 05:00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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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경기를 찾은 팬들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 대표팀 경기를 찾은 팬들의 모습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이전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이었다. 이번 이란전을 위해 12만 명으로 늘려 준비했는데 23만 명이 몰렸다.”

이란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예매 개시부터 서버가 마비되며 그 열기가 전해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을 치른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 지은 양 팀이지만 물러설 생각은 없다. 현재 조 2위인 한국(승점 20)은 이란(승점 22점)을 꺾고 조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이란전 오랜 무승을 끊고 나아가 본선 조 추첨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포트 3 합류 가능성까지 높이려고 한다.

팬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관중 제한이 없는 만큼 6만 명의 관중을 목표로 세웠다.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인 ‘플레이 KFA’를 통해 16일 오후 7시부터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동시에 많은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팬들은 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버가 마비됐다”, “이럴 거면 기존 방식으로 하지 그랬냐”라며 불만을 성토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많이 몰릴 걸로 예상하고 준비했다. 지난 2019년 최다 동시 접속 가능 인원이 10만 명이었다. 이번에 12만 명으로 늘려 준비했는데 23만 명이 몰렸다”라고 설명했다.

협회의 설명에도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예매 오픈 2시간 뒤 복구됐다고 설명하며 안내 공지 역시 준비 중이라 밝혔다.

그래도 팬들은 계속해서 혼란을 겪으며 애타는 마음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서버 마비에 대한 공지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축구협회는 오후 11시 경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하는 공지 게시물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아쉬움은 존재했다. 사과 공지 한시간 전에 예매 홍보와 관련 Q&A를 게시했다.

홍보보다 사과가 먼저 이뤄져야  했지만 순서는 달랐다. 팬들은 정확한 이유도 모른채 무의미한 티켓팅만 반복해야 했다. 팬들이 기다린 건 잘 디자인 되고 상세한 수치가 담긴 공지 게시물이 아니라 빠른 대처와 사과였다.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의구심이 생길  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예매 시작을 알리는 게시물에 3시간 여 만에 달린 2천6백여 개의 댓글은 기대감이 아닌 분노였다.

승승장구하는 대표팀의 모습을 보려는 팬들의 열정에 비해 따라오지 못하는 시스템은 씁쓸함을 남긴다. 최종 예선 마지막 안방 경기가 화려하게 장식되기 위해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6만 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경기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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