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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거 확진 서울, 최악 조건에서 조직력-젊은피 가능성 확인

작성일: 2022.03.20 05: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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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가용 인원 최대치인 17명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치렀던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가용 인원 최대치인 17명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치렀던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가용 인원 최대치인 17명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치렀던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 코로나19 확진자 대거 발생으로 가용 인원 최대치인 17명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치렀던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상당수의 주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FC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하루 전인 18일까지도 경기 일정 연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를 포함해 17명의 명단을 짤 수 있다면 경기를 치르도록 정리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지침에 따라 확진자 부족(?)으로 제주전을 치렀고 1-2로 패했다.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 현대의 경우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가 연기됐다. 

5라운드 울산전에서 오심 피해를 보고 안익수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하는 등 분위기가 나빴던 서울 입장에서 코로나19 확산은 더 머리가 아픈 일이었다.

서울 관계자는 "확진된 선수들 외에 추가로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잠복기가 있는 선수가 행여 제주 선수단과 경기를 하고 제주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실제 경기 전 감독대행으로 나선 김진규 코치는 "(제주 선수단에)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다"라며 얼마든지 이날 급조해 나선 17명의 선수 중에서도 추가 확진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그래서 더 똘똘 뭉친 서울 선수단이다. 이날 김진성(23), 김신진(21), 강성진(19) 어린 선수가 대거 선발로 등장해 뛰었고 백상훈(20), 박성훈(19), 이승재(24), 박호민(21)도 올해 첫 출전 기회를 얻었다.

제주에 호흡 불일치로 밀려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이승재의 패스를 받은 박호민이 데뷔골을 넣으며 추격의 의지를 보여준 것은 인상적이었다. 6천276명의 팬은 박수로 서울을 격려했다. 

주장을 경험했던 고요한(34)은 "(시즌 시작 전 미디어데이에서) 홈 개막전까지 무패로 치르고 싶다는 각오로 시즌 시작했다. 17명으로 치른 것은 처음이다.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나서도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조금은 아쉽지 않나 싶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록에서 어린 선수들이 보인 희망이 나타났다. 패하기는 했지만, 슈팅 수 7-8로 밀리지 않았고 실제 경기 시간(APT)에서는 39분56초로 19분49초의 제주에 앞섰다. 그만큼 많이 뛰고 움직였다는 뜻이다. 볼 점유율도 67%-33%로 상당히 적극적이었다.

선참급 선수들이 멘토 역할을 하려 애쓴 것도 고마운 일이다. 그는 "(기)성용이도 어제 잘 하라고 이야기 해줬다. (지)동원이도 독일에 있지만, 연락이 왔더라. 못 뛰는 선수들이 힘이 되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더라"라며 격리된 선수들 포함 모두가 제주전을 한마음으로 준비했음을 전했다. 

규정은 규정이다. 향후 얼마나 더 확산이 생길지는 미지수지만, 어린 선수들이 소중한 경험을 한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고요한도 "어린 선수들에게 너희들이 정말 K리그에 얼마나 뛰고 싶었고 그런 모습을 기회가 왔을 때 경쟁이 가능하니 신경을 더 쓰면서 특별히 더 준비해달라고 했다"라며 "사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경기를 치르면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클 것이다. 그런 마음 이해했다. 유니폼 더러워져도 뛰려는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고 마지막에 쫓아가는 모습이 고마웠다"라며 대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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