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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1000만 달러 대박 계약 속출… 다음 후보는 前 KIA 에이스?

작성일: 2022.03.29 1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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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룩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KIA 타이거즈
▲ 브룩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외국인 선수들에게 더 이상 KBO리그는 경력의 마지막이 아니다. KBO리그에서 잘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기대 이상의 계약을 따내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기준에서 대단한 계약까지는 아니더라도, KBO리그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연봉을 받은 선수들도 적지 않다. 에릭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와 계약할 당시 보장 금액으로만 3년 1600만 달러를 받았다. 2019년 애리조나와 계약한 메릴 켈리는 2년의 팀 옵션까지 모두 충족하며 4년 총액 1450만 달러를 모두 손에 넣었다. 두 선수의 계약은 대단히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계약한 조쉬 린드블럼은 3년 동안 보장 금액만 약 912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최대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역시 나이를 고려하면 후한 대접을 받았다. 2021년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크리스 플렉센도 2년 보장 475만 달러, 팀 옵션과 인센티브를 모두 포함하면 3년 최대 1375만 달러에 계약했다. 플렉센은 지난해 한 해에만 14승을 거두며 대박을 쳤다.

꼭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니더라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한 사례도 있었다. 브룩스 레일리(탬파베이)와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가 대표적이다. 이들의 계약도 최대 금액 기준 900~1000만 달러의 적지 않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그 다음 사례도 이어질 수 있을까. 확신은 할 수 없지만 후보는 보인다. 대표적인 선수는 KIA의 에이스였던 애런 브룩스(32·세인트루이스)다. 일단 좋은 계약을 따내려면 기량도 있어야 하고, 나이도 너무 많지 않아야 유리하다. 브룩스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2014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브룩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8경기에서 9승13패 평균자책점 6.49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한국에서 뛰었고, 올해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도전한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었으나 현재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인 잭 플래허티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고민으로 떠올랐다. 브룩스는 임시선발 후보 중 하나다.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임무도 할 수 있다. 최근 세인트루이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알렉스 레예스를 대신해 그를 40인 로스터에 넣은 것은 그 활용성에 주목했다고 할 수 있다. 

브룩스가 FA 자격을 취득하기까지는 아직 한참의 시간이 남았지만, 내년부터는 연봉조정자격을 갖춘다.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다면 한국에서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브룩스가 한국을 떠난 것도 기량 문제가 아닌 경기장 바깥의 일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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