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김석환까지 장착 완료… KIA 타선, 젊어지고 빨라지고 힘도 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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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학교에 한 번씩 운동을 하러 갔을 때 봤는데 그때도 잘 했어요”
KIA 타선의 차세대 슬러거로 주목받고 있는 김석환(23)은 고교(광주동성고) 후배이자 이제 팀 후배가 된 김도영(19)이 어릴 때부터 빼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라고 회상한다. 김석환은 “그때도 잘했는데 (프로에) 와서 경기하는 것을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선수”라고 후배 칭찬에 팔을 걷어붙였다.
어쩌면 김석환이 학교에 한 번씩 운동을 하러 갔을 때, 2022년 김도영과 함께 팀의 개막전 라인업에 포함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소 먼 이야기처럼 느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현실이 되기 일보직전이다. 시범경기에서 장타력을 선보인 김석환은 주전 좌익수 자리에 입성할 전망이다. 시범경기 최고 스타 중 하나인 김도영은 개막 리드오프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 내내 새롭게 가세한 6년 150억 사나이 나성범, 그리고 팀 타선의 얼굴이었던 최형우 김선빈 등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으며 파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28일 광주 SSG전(시범경기) 이후 “어제와 오늘 경기는 정규시즌의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내일이 시범경기 마지막 날인데 전반적으로 점검해보면서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했다. 2경기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의 개막전 출장을 예고하는 것과 다름 없다.
KIA 타선은 지난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먹이지 않아도 저조했다. 그냥 힘이 약했다. 대포도 없었고, 그렇다고 기관총이 잘 먹히는 것도 아니었다. 나성범에 거액을 투자한 이유다. 그런데 김석환 김도영까지 가세하면서 주전 라인업 면면이 상당 부분 바뀌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잠재력을 과시한 황대인까지 포함하면 기대를 걸 만한 구석이 제법 많다.
우선 젊어졌다. 김석환은 2017년 드래프트, 김도영은 올해 지명자다. 한동안 세대교체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던 KIA 라인업에 유망한 젊은 선수가 들어온 것은 반가운 일이다. 또 빨라졌다. 김도영은 벌써부터 폭발적인 주루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기동력을 중시한다. 김도영의 가세는 하나의 카드를 더 만들어줬다.
또 힘이 세졌다. 30홈런 타자인 나성범의 가세만으로도 효과가 큰데, 여기에 장타를 칠 수 있는 김석환이 가세한 것은 상대 마운드에 압박감을 줄 수 있다. 지난해 KIA 타선에 가장 부족했던 장타의 압박감이 확 달라졌다.
김도영은 말할 것도 없고 김석환 또한 첫 프로 풀타임에 도전한다. 시행착오는 분명히 많을 것이다. 벌써부터 변화구를 집요하게 떨어뜨리는 등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 그러나 출발점에 선수가 선 것과 그렇지도 못한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2022년 시범경기는 서로 다른 두 재능을 출발점에 세운 중요한 시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가 덩달아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월 2일 개막전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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