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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은 왜 "고마워요, 김광현" 외쳤나

작성일: 2022.03.29 16:0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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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구연 총재 ⓒ곽혜미 기자
▲ 허구연 총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KBO, 김민경 기자] "김광현이 고맙고 좋고, 문제의식이 있다고 느꼈다."

허구연 KBO 신임 총재가 SSG 랜더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34)의 의식 있는 발언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허 총재는 2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한국프로야구 인기를 되살릴 여러 방안을 이야기했는데, 그중 첫 번째가 선수와 팬들의 교감이었다. 선수들이 팬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인드를 갖추고 팬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의 최근 인터뷰는 좋은 예시가 됐다. 김광현은 2019년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년 동안 뛰었다. 그리고 올해 SSG와 4년 151억원 계약을 하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뛴 2년이 팬서비스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진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2년이) 짧다면 짧지만 느낀 게 많다. 선수들 마인드가 크다. 팬서비스 부분도 생각이 깊더라. 어린 선수들도 있고, 나이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 또한 팬서비스에 대한 생각이 깊었다. 어린 선수들도 어떻게 하면 후배들이 메이저리그에 오고 싶은 마음이 들까,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면 어떻게 팬서비스를 할까 생각하더라.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배웠기 때문에 조금 더 베풀 수 있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팬서비스와 관련해 허 총재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김광현은 "한국에 돌아올 마음이 생기고부터는 첫 번째 생각했던 게 팬서비스다. 2년 동안 야구장 관중 수도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팬들을 다시 야구장에 오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허구연 총재님으로 바뀌셨다고 들었는데 내가 좋은 생각이 있으면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예전과 다르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야구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 김광현 ⓒ곽혜미 기자
▲ 김광현 ⓒ곽혜미 기자

허 총재는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 미디어데이에 선수들과 만나는 시간이 있다. (SSG는) 김광현과 추신수가 나온다.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김광현은 2년 동안 했으니까 많이 느꼈겠지만, 추신수는 마이너리그부터 뛰었다. 나도 미국에서 코치 생활을 해봤다. 김광현이 고맙고 좋고, 문제의식이 있다고 느꼈다. 만나자고 했는데, 김광현만 만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KBO리그 선수들이 얼마나 팬이 중요한지 모르고 했다는 뜻 아니겠나. 추신수는 어릴 때부터 (미국에) 있어서 생활화가 돼 있고, 습관화 돼 있는데, KBO 선수들은 못 느끼고 있다가 (미국에) 가서 보니까. 야구를 사랑하게 하고 한 명이라도 더 (경기장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느낀 게 아니겠나 싶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 총재는 팬퍼스트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젊은 팬들을 유입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MZ세대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허 총재는 "그동안 흔히 이야기하는 '짤(짧은 영상)'을 이용하지 못했다. 그런 규제를 풀어놓지도 않고 팬을 확보하는 게 말이 되나. 그런 것을 차단하고 젊은 팬들이 떨어지는데 챙기지 못했고, 미래를 내다보지 못했고, 전문성이 부족했다. 중계권료를 많이 받는 것만 치중했다.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팬들에게 다가갈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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