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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엘롯기' 시범경기 공동 1위…관중몰이 신바람 파란불 켜나

작성일: 2022.03.30 05: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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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류지현-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류지현-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2002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기록에서 처음으로 엘롯기(LG-롯데-KIA)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6-1로 이겼다. 롯데는 8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롯데와 함께 나란히 시범경기 1위에 오른 팀은 2팀 더 있다. LG와 KIA다. 롯데 포함 세 팀 모두 8승 2무 3패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3으로 이겼다. KIA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세 팀 모두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범경기 8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는 두산에 1승, 삼성에 1승 1무, 한화에 2승, KIA에 1승, kt에 1무 1패, LG에 2승, NC에 1승 1패, SSG에 1패를 기록했다. KIA는 두산에 1무 1패, 롯데에 1패 삼성에 1승 1무, 키움 히어로즈에 2승, 한화에 1승, kt와 1승 1패, NC에 1승, SSG에 2승을 거뒀다. LG는 롯데에 2패를 당했지만, 두산에 1승 1무, 키움에 1승 1무, 한화와 kt, 삼성, NC에 1승씩을 챙겼고, SSG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세 팀이 시범경기 최상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KIA가 2013년 9승 2패를 기록하며 세 팀 가운데 최근 시범경기 1등 기록을 갖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롯데가 11승 1패, 10승 2패, 8승 5패를 차례로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09년에는 LG가 9승 3패로 롯데 뒤를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에는 KIA가 10승 3패로 1위를 차지했고, 롯데가 7승 5패 3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LG는 2006년이 시범경기 최근 1위다. 당시 8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2005년에는 롯데가 7승 2무 3패로 1위, KIA가 6승 3패로 2위를 달성했는데, LG는 4승 1무 8패, 7위로 밀려 세 팀이 함께 뭉치지 못했다. 2004년 KIA가 1위를 차지했을 때는 LG가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롯데가 3승 2무 8패로 8위로 밀려나 함께 하지 못했다.

LG-롯데-KIA는 KBO 리그 최고 인기 구단으로 꼽힌다. 세 팀은 2000년대 초중반 늘 하위권에 함께 머물르며 웃지 못할 '동맹'이 맺어져, 엘롯기 동맹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0년대 막바지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KIA가 우승을 차지했고, LG가 2010년대 초중반 포스트시즌에 얼굴을 올리며서 동맹은 해체되고 '엘롯기'는 프로야구 최고 인기 세 팀을 지칭하는 말로 바뀌어가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 성적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시범경기 1위는 한화였는데, 정규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다. 그러나 시범경기 좋은 성적은 팬들에게 기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해설위원 마이크를 내려놓고 KBO 총재에 오른 허구연 총재는 29일 취임식에서 "양현종과 이의리가 있고 김도영이 활력을 불어넣으면 KIA를 주목해도 좋지 않나 생각한다. LG 트윈스는 강팀으로 불리는 팀이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이 첫해가 아니라 두 번째 해니까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엘롯기 동반 전진을 예상했다.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으로 불리는 세 팀의 좋은 성적이 야구장으로 많은 팬을 부를 수 있을까. 2019년 이후 세 시즌 만에 100% 관중 입장으로 시작하는 2022년 KBO 리그 흥행 몰이를 '엘롯기'가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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