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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슬라이딩 캐치, 보살…투수전 빛낸 명품 수비

작성일: 2022.04.04 07: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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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양 팀 야수들이 호수비로 투수들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와 3일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2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최원준과 닉 킹험. 두 에이스의 자존심 싸움은 경기를 투수전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실점을 내주지 않겠다는 투수들의 의지는 야수들에게도 전달됐다.

시작은 한화였다. 킹험은 1회 1사 1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를 만났다. 페르난데스는 수비 시프트로 비어있는 3루쪽으로 타구를 보내며 좌전 안타를 쳤다. 발이 빠른 안재석이 3루를 도전했지만, 한화에는 터크먼이 있었다. 송구를 잡아 3루로 빠르게 던져 안재석의 추가 진루를 저지했다. 1사 1,3루를 2사 1루로 만든 터크먼의 활약으로 킹험은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끝낼 수 있었다.

두산에는 허경민이 있었다. 3회 임종찬의 파울 플라이를 끝까지 쫓아가며 슬라이딩 캐치했다. 7회에는 안재석이 멋진 수비를 펼쳤다. 하주석의 타구를 힘껏 점프해 잡아냈다. 투수 홍건희는 안재석에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안재석의 호수비로 선두타자 출루를 막으며 7회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공을 잡지 못했지만, 허경민은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7회 김태연의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다. 타구는 그라운드에 있는 야수가 잡을 수 없는 관중석에 떨어졌지만, 허경민은 끝까지 공을 따라갔다. 펜스를 앞에 둔 허경민은 점프를 했고, 방수포를 밟으며 충돌을 피했다. 허슬 플레이였다.

팽팽했던 경기는 4회말 김재환의 솔로포에 힘입어 두산이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 투수들의 맞대결만큼 화려했던 야수들의 수비로 팬들은 이날 경기를 한층 더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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