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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요스←하빕←퍼거슨←키에사…복잡한 UFC 라이트급 연결 고리

작성일: 2016.04.18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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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4위 토니 퍼거슨(32, 미국)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UFC 온 폭스 19에서 랭킹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7, 러시아)가 데럴 호처에게 TKO승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하빕, 너의 경기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어. 우리는 마무리 지어야 할 사업이 있지 않냐. 5월 말에 둘이서 확실히 끝내자."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은 원래 UFC 온 폭스 19 메인이벤트에서 만날 사이였다. 폐에 물과 피가 찬 퍼거슨이 대회 12일 전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체 선수로 들어온 UFC 신인 호처가 누르마고메도프와 맞붙었다.

그런데 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와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누르마고메도프의 관심은 다른 데 있었다. 퍼거슨이 아닌,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1, 브라질)를 겨냥했다.

23연승(무패)을 달린 누르마고메도프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감옥에 갇혀 있는 것 같았다. 이제 자유롭다. 여러분은 굶주린 독수리(누르마고메도프의 별명)가 얼마나 위험한지 봤을 것이다. 2년 전에 도스 안요스를 플로리다에서 3-0 판정으로 꺾었다. 다시 승부를 내 보자. 9월도 좋고, 10월도 좋다. 11월 뉴욕 대회도 괜찮다"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마지막으로 패한 뒤 UFC 라이트급 챔피언벨트를 거머쥔 도스 안요스는 오는 7월 8일 UFC 파이트 나이트 90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위 에디 알바레즈(32, 미국)와 타이틀전을 펼친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도스 안요스가 알바레즈에게 이기고 올해 하반기 자신과 맞붙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기자회견에서도 퍼거슨이 원하는 다음 달 30일 UFC 파이트 나이트 88에서는 싸울 수 없다고 못 박았다.

"2년을 쉬었는데, 6개월을 못 기다릴 것 같은가. 퍼거슨은 다음 달 싸우자고 하지만, 난 지난 1월부터 거의 100일 동안 훈련에 훈련을 거듭했다"며 "이제 휴식이 필요하다. 오는 6월엔 라마단(이슬람교 금식 기간)이 시작된다. 9월이나 10월에 경기하고 싶다. 뉴욕에는 러시아인이 많으니 11월 13일 뉴욕 대회에 날 내보내는 것도 UFC의 현명한 결정일 것이다. 난 뉴욕에서 인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때마침 누르마고메도프의 우군이 나타났다. 바로 이날 UFC 온 폭스 19에서 랭킹 7위 베닐 다리우시를 2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꺾은 랭킹 14위 마이클 키에사(28, 미국)였다.

3연승을 달린 TUF 시즌 15 우승자는 기자회견에서 "누르마고메도프는 타이틀전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맞다. 그는 챔피언 도스 안요스에게 이긴 적이 있다. 그러면 퍼거슨이 붕 뜨게 된다. 내가 그의 맞은편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도스 안요스를, 퍼거슨은 누르마고메도프를, 키에사는 퍼거슨을 원한다. '너와 나의 연결 고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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