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박진영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인고의 세월, '6년의 설움'에 마침표가 찍히려 합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입성이 눈앞입니다.

피츠버그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끝으로 2022년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쳤습니다. 박효준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를 터뜨리며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고, 타율 0.308, OPS 0.934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피츠버그 구단 페이지에 따르면 피츠버그 28인 로스터에는 현재 27명이 들어있습니다. 박효준이 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로스터에 포수가 1명뿐입니다. 백업 포수가 충원되면 피츠버그 28인 로스터는 완성이 됩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박효준은 큰 문제가 없으면 당당하게 개막 로스터 일원으로 2022년 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박효준은 2015년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루키리그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박효준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잠재력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거대 구단' 양키스 소속으로는 한 타석 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박효준은 트레이드됐고,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거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쉽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 2할 타율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홈런을 포함한 장타력도 갖췄음을 증명했습니다.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44경기 출전 타율 0.197(127타수 25안타) 3홈런 14타점, 1도루, OPS 0.638을 기록했습니다. 

겨울 동안 부족한 콘택트 능력 강화에 집중했고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향상된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며 팀에서 4번째로 안타를 많이 친 타자가 됐습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박효준은 내외야를 오가는 백업 선수로 개막전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낸 메이저리거 박효준의 활약에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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