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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키케' 미친 존재감, LG 라인업 변수 되나

작성일: 2022.04.14 11: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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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호 ⓒ곽혜미 기자
▲ 이상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경기는 졌지만 소득은 있었다. '한국의 키케 에르난데스' LG 이상호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4로 졌다. 8회와 9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SSG에 개막 10연패를 허용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이날 류지현 감독이 택한 유일한 변화는 경기에 큰 변수로 작용했다. 

LG는 왼손타자에 약한 왼손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오른손타자 이상호를 2번타자 2루수로 기용하며 서건창을 벤치로, 박해민을 9번타자로 돌린 것이 변화의 전부. 류지현 감독은 "일단 작년에 이상호가 오원석 선수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3타수 2안타). 이상호는 출전할 때마다 공격에서 흐름을 바꾸는 플레이를 잘 해줬다. 그런 점을 기대하면서 상위 타순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벤치가 선택한 유일한 변화 이상호는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한 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김현수에게 기회를 연결했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날렸다. 

0-2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2, 3루에서 첫 3구에 볼카운트 1-2로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결국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9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희생번트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그러나 이상호의 희생이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으면서 LG는 SSG에 개막 10연패를 안겨줬다. 

이상호는 수비에서도 빈틈이 없었다. 추가점을 내준 4회 수비에서 가장 돋보였다. 무사 1, 2루에서 박성한의 페이크 번트 후 강공 때 강한 땅볼을 다이빙캐치로 막았다. 2사 후에도 추신수의 안타성 타구를 땅볼 처리했다. 이상호의 연속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5회 이전에 점수 차가 2점 이상 벌어질 수도 있었다. 

LG가 개막 후 10경기에서 거둔 7승(3패) 대부분은 투수력을 앞세운 승리였다. 팀 OPS는 0.667로 3위에 올라 있지만 김현수-문보경-유강남의 중심 타순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팀 평균에 한참 못 미치거나 아직 출전 경기 수가 많지 않다. 장타력 있는 채은성-이재원이 1군에서 빠진 상태라 변수를 만들 만한 카드도 적다. 이상호 같은 선수가 더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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