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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첫 승' 애플러 "먼저 등판하겠다고 했다"

작성일: 2022.04.15 22:21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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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타일러 애플러.ⓒ키움 히어로즈
▲ 키움 히어로즈 투수 타일러 애플러.ⓒ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키움의 15일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였다. 그러나 아내의 출산으로 급하게 자리를 비우게 됐다. 비어있는 선발 자리. 타일러 애플러는 선발 등판을 자원했다.

애플러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애플러는 선취점을 내줬다. 1사 1,3루에서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내줘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더이상 두산 타선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안정적이던 투구. 4회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자 허경민-강진성-오재원을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팀이 2-1로 앞선 5회에도 삼자범퇴로 상대를 틀어막으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애플러는 6회 마운드에 오르며 개인 최다 이닝 도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안재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유도하며 선행주자 안재석을 잡았다. 이후 김재환과 허경민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를 가져갔다. 팀도 4-2로 승리를 하며 7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뒤 애플러는 “첫 승을 올리게 돼서 기쁘다. 무엇보다 팀이 7연승을 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아서 의미가 깊다. 동료의 요키시의 아내가 출산이 임박해 일정보다 조금 일찍 등판하게 됐는데, 몸 상태가 좋았고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요키시의 상황을 듣고 먼저 등판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잠실야구장을 찾은 아내와 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애플러는 “아내와 딸이 잠실구장에 왔다. 가족 앞에서 경기하면 큰 힘이 된다. 딸은 아빠의 경기를 KBO에서 처음 보게 됐는데, 딸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앞으로 좋은 투구로 큰 힘이 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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