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문율 멈춰" 美저명 기자…"인종차별 요소 있다"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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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프란시사코 자이언츠가 '불문율' 논란을 유발했다. 13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5회까지 무려 11-2로 앞서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3-2로 끝났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4일 칼럼에서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불문율 위반' 지적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는 "게이브 케플러 감독(샌프란시스코)은 불문율을 부정했다. 현대야구의 프론트가 생각하는 것들을 실현했다. 상대의 보복 위험에 노출되기는 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시대를 앞서 가고 있다"며 케플러 감독의 결정을 지지했다.
케플러 감독은 상대가 많은 투수를 쓰게 하는 것이 시리즈 운영에 유리해진다며 다득점이 감정적인 결정이 아닌 전략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로젠탈 기자는 "불문율은 비백인 선수를 비판하기 위한 구실로 사용되고 있다. 경쟁에 열정적으로 나서는 선수와 '형편없는 스포츠맨십'을 가진 이들의 차이"라며 "불문율 논란은 과거와 다른 환경에서 야구했던, (전통적인)기대에 순응하지 않는 유색인종 선수들에게 과한 잣대를 들이댄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선수에게 오래된 신념을 강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존중'에 대한 견해가 다른 백인 선수들도 해당하는 문제"라고 썼다. 불문율 논란 뒤에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다.
로젠탈 기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2020년 8월 텍사스 상대로 7점 앞선 8회 만루 상황에서 3볼 타격을 한 것이 선을 넘은 일인가? 스티븐 두가(샌프란시스코)가 2회 10점 리드를 채우려 도루를 시도한 것은 괜찮고, 마우리시오 두본(샌프란시스코)이 9점 앞선 6회 번트 안타를 쳤을 때는 선을 넘은 건가?"라고 썼다. 타티스 주니어는 도미니카공화국, 두본은 온두라스 출신이고 두가는 미국 태생이다.
'큰 점수 차'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것도 로젠탈 기자가 생각하는 불문율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다. 그는 "야구가 제한시간 없이 진행되는 한, 팀이 득점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주장했다. 또 "이론상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은 대역전극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로젠탈 기자는 불문율 논란이 "상대가 샌프란시스코를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하면 해결책은 간단하다. 보복구?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에게 9점 열세를 허용하지 않으면 된다. 그냥 잘 하라는 말"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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