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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혁놀이'에 혀 내두른 이영하, "막히는 기분이었다"

작성일: 2022.04.17 07: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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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 ⓒ 스포티비뉴스DB
▲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찬혁을 향한 야구인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맞대결을 펼친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박찬혁과 승부에 혀를 내둘렀다.

이영하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3회 선두타자 박찬혁과 승부였다. 1~2구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으며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힘든 승부를 펼쳤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구종에 관계없이 모든 공이 커트 당하며 총 11구를 던졌다.

이영하는 긴 승부 끝에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한 승부였다. 박찬혁의 타격은 같은 팀 선배 이용규의 ‘용규놀이’(많은 파울을 만들면서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는 것)가 생각날 만큼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를 펼쳤다.

마운드에서 경험한 ‘찬혁놀이’는 어땠을까. 이영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결정구라고 던졌는데, 계속 커트를 하다 보니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박)세혁이 형을 믿고 던졌고, 결과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찬혁.ⓒ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박찬혁.ⓒ곽혜미 기자

최근 박찬혁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박찬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찬혁의 활약은 보는 그대로이다. 캠프와 시범경기, 시즌 개막을 거치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타석에서 자기 생각대로 실행하고 있다.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찬혁이가) 9번에서 잘해주고 있다. 타순 변동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여러 측면이 있는데 타순을 변동하면 본인이 부담을 가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유동적일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아낌없는 칭찬에 이어 상대 투수의 인정까지 받은 박찬혁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박찬혁이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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