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타임]또 흔들린 류현진, 첫승 실패…4이닝 6피안타 5실점 조기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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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흔들렸다. 이번에도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5로 뒤진 5회초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올 시즌 첫 번째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13.50(7⅓이닝 11자책점)이 됐다.
2020년 토론토 이적 후 줄곧 에이스를 도맡았던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3선발로 자리가 내려갔다. 본래 위치를 되찾으려면 초반 호투가 필요했지만,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11일 텍사스전 3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의 뒤를 이어 이날 역시 부진하며 우려를 샀다.
무엇보다 직구 시속이 90마일 아래로 형성되고, 변화구마저 날카로움이 무뎌진 점이 뼈아팠다.
출발은 산뜻했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산뜻했다. 선두타자 채드 핀더와 승부에서 주심이 스트라이크존을 걸친 초구 직구와 3구째 커브를 볼로 판정했지만, 노련하게 대처하며 2루수 뜬공을 만들어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와 제드 라우리를 각각 3루수 땅볼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득점 지원도 나왔다. 1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라미엘 타피아가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보 비솃의 2루수 땅볼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3루수 땅볼 때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2회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션 머피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쉘든 노이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 우익수 타피아가 공을 홈으로 던지는 사이 노스는 2루까지 향했다.
이어 류현진은 케빈 스미스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내준 뒤 다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우전 인정 2루타를 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여기에서 토론토 벤치는 잠시 마운드를 방문해 흐름을 끊었고,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파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또, 드루 잭슨의 타구를 직접 잡아 3루를 노리던 베탄코트를 협살로 아웃시켰고, 핀더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2회를 마쳤다.
3회 역시 어려웠다. 1사 후 라우리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션 머피에게 대형 좌중월 2점홈런을 내줬다. 5실점째. 일단 올 시즌 첫 번째 퀄리티스타트가 또다시 날아간 순간이었다.
가장 깔끔한 이닝은 4회였다. 토론토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다시 마운드로 오른 류현진은 베탄코트와 파체를 각각 3루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드류 잭슨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스트라이크존 좌우로 로케이션이 되면서 범타가 유도됐다.
류현진이 살아나자 잠잠하던 토론토 타선도 힘을 냈다. 4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와 맷 채프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잭 콜린스가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알레한드로 커크가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이어 토론토 벤치는 5회 수비를 앞두고 류현진을 내리고 트렌트 쏜튼을 올리면서 류현진의 등판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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