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수원 신임 감독 “롤모델 리버풀, 공격적인 포백 쓰겠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화성, 박건도 기자]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반등 의지를 불태웠다.
이병근 감독은 21일 오후 1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수원 삼성 7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았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선수들과 잘 헤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병근 수원 신임 감독과 일문일답.
-부임 소감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두려움 없이 임하도록 하겠다. 도전적인 축구를 요구하겠다. 수원은 위기와 역전에 강한 팀이다. 명가 부활을 선수들과 함께 만들겠다. 경기 내용이나 결과가 따라오면 예전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많은 분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 외국인 선수 활용 계획은. 세바스티안 그로닝은 어떤가.
그로닝은 이틀 정도 지켜봤다. 아직 어린 선수다. 해외 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어려워 하는 것 같다. 가진 장점은 많은데 경기장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다. 위축된 느낌을 받았다. 공격 포인트 15개 정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칭 스태프가 항상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나오면, 충분히 잘할 것이다.
- 생각한 전술이 있나. 지난 수원의 경기는 지켜봤는지.
이전에는 수비를 위주로 했지만, 이제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스리백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다. 4-3-3으로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하겠다. 최근 리버풀의 경기를 봤다. 배울 점이 많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3-5-2 포메이션에 익숙한 선수들의 성향을 바꿀 생각이다. 빠른 선수들을 활용해 강력한 측면 공격을 살려보겠다. 코칭 스태프와 상의를 통해 전술을 완성하겠다.
선수들도 공격적인 축구에 만족감을 표했다. 저도 포백에 대한 불안감은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다면 충분히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예전 수원이 잘하던 공격적인 축구를 만들어가겠다.
잘한 것도 있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간 소통이 어려웠던 것 같다. 명지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해봤다.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전술 변화와 연습을 통해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주문하겠다. 실수를 하더라도 과감하게 임했으면 하다.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 내겠다.
- 베테랑 염기훈 활용 방안은.
염기훈은 팀에 많은 기여를 한 선수다. 선수들이 염기훈의 말에 귀를 기울이더라. 그의 긍정적인 생각과 리더십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변화 과정에서 염기훈의 역할이 중요하다.
나 또한 염기훈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 안타까웠다. 컨디션을 확인했다.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황이다. 후반전 45분 만이라도 활용할 수 있다. 수원에 중요한 선수다.
-수원 감독직 부담이 컸을 것 같은데. 어린 선수 활용 계획이 있나.
저도 여기서 선수를 했다. 못 이기거나 지는 걸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솔직히 감독직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다. 하지만 고민 끝에 수원의 부활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코치 시절에도 많이 본 선수들이라 잘 알고 있다. 그들 덕분에 자신감을 가졌다.
출근길마다 선수들을 빨리 보고 싶었다. 그들의 표정을 볼 때마다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을 키워야한다는 의무도 있지만, 고참 선수들도 많은 팀이다. 그 선수들에게 얼마나 기회를 주느냐에 따라 팀의 발전 방향이 결정된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모든 선수의 도움이 필요하다.
- 대구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정승원과 수원에서 만났다.
전혀 문제없다. 정승원은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감독직에 부임했을 때 먼저 다가와 ‘축하드립니다’라고 하더라. 그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예전 일은 잊은 지 오래다. (정)승원이가 수원에 적응하게끔 서로 의논하고 도와주겠다.
- 대구는 본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팀일 텐데.
지도자로서 가장 많은 경험을 해봤다. 대구에서 배운 것들을 수원에서도 활용할 생각이다. 많은 공부가 됐다. 경기장 내부에서도 해결할 것들이 많다. 어려움이 많지만, 나 말고도 좋은 코치진도 구성됐다. 어려움을 극복하겠다.
- 친정팀 대구와 맞대결은 어떨 것 같나.
부담이 안 된다는 건 거짓말이다. 벌써 맞대응 전술이나 전략을 생각하자니 걱정이다. 장점도 있다. 대구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옛정은 접어두겠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 선수단에 구체적인 목표를 전했나. 수원 레전드 출신으로서 얻고 싶은 것은.
앞서 말했듯 전술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리버풀 축구를 추구한다. 특히 선수들이 아직 압박 타이밍을 어색해한다. 수비라인 조정 등 구체적인 부분도 손보고 있다.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서로 조금씩 헤쳐 나가겠다.
서정원 전 감독 등 선임 감독들을 봤다. 각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옳은 방향으로 변화를 통해 오랜 기간 강팀으로 남고 싶다. ‘리얼블루’로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고 싶다. 솔직히 오래 하고 싶기는 하지만, 좋은 결과가 있어야만 한다. 수원 명성에 맞는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
- 대구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험이 있다. 최근 K리그 팀들의 경기를 봤나.
날씨가 덥고 습하다.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선수 개인 기량 발전에 신경도 써야 한다. 유명한 용병 선수들도 많더라. ACL에 진출한 K리그 모든 팀이 한국 대표로서 잘했으면 하다.
- 4개월 공백 기간 어떻게 지냈나. 코칭 스태프 구성은.
대구에서 아쉽게 재계약이 안 됐다. 혼자 방황을 했다. 집에 가만히 있기가 쉽지 않았다. 매일 경기장에 있었다. 홀로 있기 외로웠다. 취미를 가지려고 시도했는데 잘 안 되더라. 아침 식사 후 운동도 해봤다. 점심 식사 후에도 산에 가던지, 한참 걷기도 해봤다. 오래는 못하겠더라. 대구 시절도 많이 떠올려봤다. 새 팀을 맡으면 어떻게 할지 생각도 많이 해봤다. 감독은 참 어려운 일이더라. 직장도 없었지 않나. 있을 때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중 소방수로 왔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를 완전히 뒤바꾸지는 못했다. 최성용 코치는 함께하기로 했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밥과 커피까지도 샀다. 코치로서 가진 게 많은 사람이다. 마침 둘 다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았다. 원래 K리그 경기 후 서로의 축구 생각을 많이 공유하기도 했다.
-데뷔전이 김천 상무와 FA컵이다. 우승을 기대해봐도 될까.
몇 일간 바꿨던 전술을 쓸지, 기존의 스리백을 가동해 승리를 노릴지 고민 중이다. 지고 싶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승리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하다.
- 꼭 잡고 싶은 팀이 있다면.
FC서울이다. 수원 출신으로서 서울전 실점을 보며 안타까웠다. 슈퍼매치 만큼은 지지않겠다.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하지 않나. 선수들도 책임감과 함께 임했으면 하다. 승부의 세계인만큼 무조건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
두 번째 팀은 대구다. 지기 싫은 팀이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발전하리라 확신하다. 좋은 과정과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팬들도 선수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 수원 감독 첫날은 어땠나. 목표 순위는.
많이 설렜다. 염기훈, 양상민, 민상기 등을 다시 만나니 반갑더라. 코칭 스태프들도 '낯설지 않다. 익숙하다. 응원한다'라는 등 북돋아줬다. 연습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의지를 봤다. 발전 가능성이 많은 팀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승점 차이가 크게 안 난다. 반등할 기회가 충분하다.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면 순위 상승도 노려볼 법하다. 어디까지 갈 진 나도 궁금하다. 최초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공기가 다르지 않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뛰고 싶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홍명보 후임은 포옛이 될 것"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모른다는데...일본 매체 강경 입장 "사실상 확정이다"
2026-08-11
-
'홍명보 후임'은 외국인 감독? "포옛 감독 한국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실시"...일본 매체 강력 주장
2026-08-11
-
'광주FC 선행 퍼졌다!' 신창무-프리드욘손, 불난 차량 운전자 구조...연맹 측, 사실 관계 확인 중
2026-08-11
-
아시안컵 직전까지만, 온라인 면접 시작하는 임시감독 공개채용…축구협회 "외부 위원도 위촉해 서류 검토 시작"
2026-08-11
-
'돌고 돌아 누구에게' 韓 축구 새 감독 선임 시작됐다…김민재 의미심장한 요구 "본인 축구 확실하고 전술 안 되면 짚어줘야"
2026-08-11
-
[단독] 한국 대표팀 새로운 감독, 9월·10월 평가전 ‘작전 타임’ 없다…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사라질 전망
2026-08-10
추천 콘텐츠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