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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어린이 팬 울리고, 토론토도 울고…저지의 불꽃 방망이

작성일: 2022.05.04 14:25 신원철 기자, 송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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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송승민 영상기자] 4일(한국시간)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6번째 맞대결. 양키스가 0-1로 끌려가던 6회초 애런 저지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1루 주자 애런 힉스가 도루에 실패하며 찬물을 끼얹는가 했는데, 저지가 토론토 선발 알렉 마노아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꿨다. 

저지의 시즌 9호 홈런. 그런데 이 홈런 공을 잡은 한 토론토 팬이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양키스 모자를 쓴 어린이 팬에게 공을 선물한 것. 이 어린이 팬은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펑펑 쏟으며 홈런 공을 건네준 토론토 팬을 끌어안았다.  

양키스 팬들은 물론이고 토론토 팬들도 이 훈훈한 장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 토론토를 상대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한 애런 저지.
▲ 토론토를 상대로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한 애런 저지.

그리고 이 홈런으로 마노아도 토론토도 울었다. 토론토 선발로 나온 마노아는 지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토론토의 실질적 에이스로 떠오른 특급 유망주. '류현진바라기'로도 유명하다. 

4일 경기에서도 5회까지 실점 없이 1-0 리드를 안고 있었는데, 6회 저지에게 동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승리 요건을 잃었다. 평균자책점은 1.45로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개막 5연승에는 실패했다.  

토론토는 7회 실책과 오심 속에 무려 6점을 빼앗기며 1-9로 대패했다. 마노아가 내려간 뒤 6회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상황을 정리하지 못했다.

아담 심버가 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어 등판한 줄리언 메리웨더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안타 3개로 3실점했다.  

이 패배로 토론토는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더불어 3연전 첫 2경기를 내주며 시즌 첫 루징 시리즈도 확정됐다. 양키스는 어린이 팬을 울게 한 저지의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11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토론토도 15승 10패로 순항하고 있다. 그런데도 11연승 중인 선두 양키스와는 3.5경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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