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한 무리뉴 감독
▲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장하준 기자]무리뉴 감독이 뜨거운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늘 6일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AS로마와 레스터 시티의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4강 2차전. 로마는 태미 에이브러햄의 결승 골로 2차전 1대0 승리를 거뒀는데요. 1, 2차전 합계 스코어 2대1을 만든 로마는 레스터를 누르고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후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로마 무리뉴 감독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코치진과 함께 기쁨을 나눴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무리뉴 감독은 최근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9년 손흥민의 토트넘에 부임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무리뉴 감독.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2021년 4월 카라바오컵 결승 직전 경질을 당했는데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무리뉴 감독에게 너무나 큰 굴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후 이번 시즌에 앞서 로마 지휘봉을 잡게 된 무리뉴 감독. 팀을 결승에 올려놓으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이번 시즌 처음 시행된 대회이기에 무리뉴 감독은 유럽 축구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최초의 감독이 되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우승을 거둔다면 3개의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모두 획득한 감독이라는 역사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과연 무리뉴 감독이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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