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 ⓒ연합뉴스/AP
▲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 리버풀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이충훈 영상기자] 원정팀의 무덤 안필드도 손흥민의 득점 행진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사상 최초 쿼드러플을 노리는 리버풀은 최정예 라인업을 꺼내 들어 맞섰습니다.

초반부터 리버풀의 공세가 펼쳐졌습니다. 라인을 한껏 끌어 올리더니 토트넘을 페널티 박스까지 몰아붙였습니다. 

토트넘은 역습으로 맞섰습니다. 전반 7분경 손흥민이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리버풀은 전반 막판 토트넘의 골문을 세차게 두들겼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판 다이크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습니다.

토트넘의 기세를 올린 건 에이스 손흥민이었습니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더니 라이언 세세뇽의 크로스를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습니다. 이날 첫 유효 슈팅을 그대로 선제 득점포로 마무리했습니다. 상대팀 위르겐 클롭 감독도 손흥민의 득점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강호 리버풀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후반 29분 디아스의 슈팅이 벤탄쿠를 맞더니,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손흥민의 질주는 계속됐습니다. 후반 42분 벤 데이비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넸지만, 슈팅은 아쉽게 골문 위로 솟구쳤습니다.

온 힘을 쏟아낸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1분경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경기는 1-1 무승부. 치열했던 맞대결 속에서 양 팀이 승점 1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0골 고지를 밟았습니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는 무득점으로 침묵했습니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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