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력한 경기력에 망연자실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Reuters
▲ 무기력한 경기력에 망연자실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이충훈 영상 기자]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장담할 할 수 없는 상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 원정길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 맨유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카이세도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골키퍼 데 헤아를 뚫어냈습니다. 

흔들리는 맨유. 수차례 기회를 번번이 부정확한 슈팅으로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전반 막판에는 라파엘 바란마저 실수를 범하며 추가 실점을 기록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후반 4분 브라이튼 수비수 쿠쿠렐라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습니다. 심지어 후반 12분에는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브라이튼은 깔끔한 패스 후 파스칼 그로스의 추가골로 승부를 세 골 차이로 벌렸습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실점 행진. 이번에는 트로사르의 행운의 득점까지 터졌습니다. 맨유 선수들의 표정은 갈수록 일그러졌습니다. 맨유는 그나마 맥알리스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브라이튼의 골문마저 뚫어내지 못했습니다.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한 차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무산됩니다. 카바니는 답답함에 공을 높게 차올리고 말았습니다. 

맨유는 이날 슈팅 15개를 퍼부었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브라이튼에게 0-4 대패를 당했습니다. 한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렸던 맨유. 이제는 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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