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 로마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조세 무리뉴 감독. ⓒ연합뉴스/AFP
▲ AS 로마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행을 이끈 조세 무리뉴 감독.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과거 발언이 재평가됐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0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43)가 조세 무리뉴(59) AS 로마 감독에게 사과했다. 그는 무리뉴의 주장이 옳았음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던 2017-18시즌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달 뒤, 무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하며 불명예스럽게 맨유를 떠났다.

경질 이후 발언이 논란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인터뷰를 통해 “맨유 시절 2위가 내 감독 인생 중 최고 업적”이라고 말해 맨유팬들의 공분을 샀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퍼디난드도 해당 발언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또한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분노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맨유는 무리뉴 전 감독 시절보다 심각하다. 맨유 레전드 공격수 출신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49) 전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됐다. 마이클 캐릭(40) 임시 감독을 거쳐 랄프 랑닉(62) 감독이 소방수로 부임했지만 근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초까지만 해도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현재 6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 건너갔고, UEFA 유로파리그(UEL) 마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퍼디난드는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의 태도가 여전히 문제였다고 생각했다”라며 “무리뉴 감독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의 발언은 섣불리 판단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근 맨유의 부진에도 답답함을 토로했다. 퍼디난드는 “무리뉴 감독과 그의 맨유 시절에 대해 30분 동안이라도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그가 어떤 상황이었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라며 “현 맨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남다른 통찰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