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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하고 잊혔던 '승리요정', 30살에 강속구 투수로 돌아왔다

작성일: 2022.05.13 03: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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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승리요정'으로 활약했던 LG 이우찬. ⓒ LG 트윈스
▲ 2019년 '승리요정'으로 활약했던 LG 이우찬.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당시 LG 투수 파트 책임자였던 최일언 코치는 이우찬을 로테이션에 힘이 될 기대주로 꼽았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우찬은 2019년 시즌 선발투수로 선발로 나선 15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불펜투수로 시작해 선발로 보직을 옮긴 뒤에는 첫 8경기에서 5승 무패로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 시즌 꾸준하지는 못했어도 이 8경기 활약상은 강렬했다. '승리 요정'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러나 등 통증 탓에 2020년 시즌 캠프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1.57로 결과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역시 15경기 1패 평균자책점 5.56에 그쳤다. 그렇게 2019년 활약은 '원히트 원더'로 머무는 듯했다. 

그랬던 이우찬이 화려하게 돌아왔다. 그것도 30살 나이에 구속이 빨라진 채 복귀했다. 실점이 없고, 피안타 4개에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13개를 잡았다.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구속이다. 올해 6경기 9이닝 동안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5.9㎞로 데뷔 후 최고 기록. 삼진을 당한 타자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이우찬을 바라보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그는 LG가 제휴를 맺은, 구속 향상 노하우가 확실한 외부 업체에서 진단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착실한 준비가 더해지면서 데뷔 후 가장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이우찬은 12일 한화전을 마치고 "정말 절실하게 운동을 했다. 특히 김용일 수석트레이닝코치님을 비롯해 트레이닝파트에서 몸을 잘 만들 수 있도록 정말 많이 도와주셨다. 최근 몇 년 중에서 올해가 가장 몸상태가 좋다. 이 점이 구속 향상에 도움이 되는것 같다"고 밝혔다.

제구력 향상에 대해서는 "마운드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생각이 많아지거나 안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 마운드에서 한번 내려와서 생각을 비우고 공 하나에 집중하려고 한다. 너무 구석구석을 노리기보다는 포수의 리드대로 미트를 보고 던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포수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7-1 리드에서 4회 이우찬을 투입했다. 선발 배재준은 3이닝 동안 1실점했다. 그런데 투구 수가 74개로 많았다.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긴 이우찬은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될수 있어서 다행이다. 재준이가 잘 던졌는데 승리를 내가 가져간 것 같아 조금 미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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