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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회 잡은 이천웅, 첫 1군 나들이에서 생존력 보여줄까

작성일: 2022.05.14 15:1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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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LG 이천웅 ⓒ곽혜미 기자
▲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LG 이천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시즌 전 받은 수술 이후 컨디션 회복에 전념했던 이천웅(34‧LG)이 1군 생존 게임에 들어갔다. 올 시즌 첫 1군 콜업으로 기회를 잡았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KIA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우완 이지강과 야수 신민재 이영빈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이천웅, 내야수 손호영, 그리고 우완 백승현을 1군에 등록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름은 이천웅이다. 2018년 112경기에서 타율 0.340, 2019년 138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하며 LG 외야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이천웅은 그 뒤로 내리막을 탔다. 지난해에는 68경기에서 타율 0.199에 그쳤고, 자연히 외야 주전 경쟁 구도에서도 밀려났다.

남다른 각오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비시즌 도중 직장에 용종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해 남들보다 시즌을 늦게 출발할 수밖에 없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제외된 채 회복과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올해는 첫 1군 콜업이다. 퓨처스리그(2군) 8경기에서는 타율 0.333을 기록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천웅이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광주에서 지금 왔다”면서 “오늘 훈련하는 모습과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천웅은 일단 14일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시즌 첫 출장을 노린다.

입지가 예전만 못한 이천웅으로서는 찾아온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김현수 홍창기 박해민으로 이어지는 외야 구도가 확고한 것은 물론 채은성도 언제든지 외야수 글러브를 낄 수 있다. 팀이 기대를 걸고 있는 거포 자원인 이재원도 무시할 수 없다. 2군에서 콜업을 노리는 외야수들도 있는 만큼 한정된 기회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한편 2년차 기대주인 이영빈(20)은 2군으로 내려가 더 많은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이영빈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뒤 쭉 1군에 있었다. 그러나 두꺼운 LG 외야에서 넉넉한 출전 시간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주로 대타로 투입됐으나 16경기에서 타율 0.091에 머물렀다.

류 감독은 “작년 같은 경우는 대타 타율이 굉장히 높았던 선수고 그런 부분에서 기대를 했는데, 최근 컨디션으로는 확률적으로 떨어져 있고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2군에서 경기를 뛰며 좀 더 날씨가 더워지면 1군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컨디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6월 이후의 일정을 기약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이영빈을 빼고 이천웅을 교체하면 내외야 균형이 안 맞는다. 그래서 같이 바꾸는 게 균형이 맞겠다 해서 이천웅 손호영을 등록했다”고 이날 엔트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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