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케인 37골 합작, 통탄하는 아스널의 가정법 '오바메양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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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만약'이라지만,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FC바르셀로나)이 아스널에 남았다면 어땠을까.
아스널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66점에 머물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토트넘 홋스퍼(68점)에 2점 차 5위가 됐다.
리그 최종전도 쉽지 않다. 강등권에 인접한 16위 에버턴과의 일전이다. 반대로 토트넘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꼴찌 노리치시티와 만난다. 토트넘이 노리치에 패하지 않는 이상 UCL 진출권은 아스널에 오지 않는다. 물론 토트넘이 패해도 아스널이 이기지 못하면 유로파리그(UEL) 진출권만 손에 넣게 된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 등 주요 매체는 이날 아스널의 뉴캐슬전 패배를 분석하면서 비슷한 분석을 해놓았다. 오바메양이 겨울 이적 시장 자유계약선수(FA)로 아스널로 떠난 것이 공격력 약화 요인이며 결정력이 필요한 경기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의 경우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라는 원투 펀치가 존재하지만, 아스널에는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것이 고민거리다. 에디 은케티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3명이 13골을 합작한 반면 니콜라스 페페는 1골이 전부다. 부카요 사카(11골), 에밀 스미스 로우(10골) 등 2선 자원들의 분전이 더 인상적이다.
은케티아는 이적이 유력하다. 뉴캐슬전에서는 공격 난맥상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라카제트의 경우 지난 3월 레스터시티전에서 골맛을 봤지만, 페널티킥에 의한 것이었다. 박싱데이였던 지난해 12월 노리치시티전이 필드골이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걱정이 큰 아스널이다. 기적처럼 UCL에 진출하면 모를까 현시점에서는 암담함 그 자체다. 토트넘이 뉴캐슬을 5-1로 이겼던 것과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시선은 오바메양에게 쏠린다. 올 시즌 아스널에서 14경기 4골 1도움으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던 오바메양은 겨울 이적 시장 바르셀로나 이적 후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다. 16경기 11골 1도움으로 2위 도약에 기여했다. 지난 2월 발렌시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해내는 등 멀티골만 3경기를 해냈다.
토트넘은 손흥민 21골, 케인 16골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오바메양을 보내는 대신 강력한 공격수 한 명을 영입했지만, 마지막 4위 경쟁에서 불안함을 안고 싸울 일이 없었을지 모른다는 분석이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해야 하는 시간과 마주한 아스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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