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니아누 호날두.
▲ 크리스니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잔류가 유력해졌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고전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해 11월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랑닉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와 선수단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되는 등 각종 잡음에 시달려야 했다.

일찌감치 무관이 확정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이도 멀어졌다.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4위 경쟁을 펼치다 시즌 후반 들어 급격하게 승점 차가 벌어졌고 현재는 6위에 올라 유로파리그 출전에 그칠 예정이다.

다음 시즌 반등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맨유는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발표하며 일찌감치 새로운 시즌 구상에 나섰다.

텐 하흐 감독이 가장 먼저 꾀하고 있는 변화는 선수단이다.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팀 내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호날두의 거취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번 시즌에 앞서 12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8득점과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때 이적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지만 호날두는 직접 이를 일축하는 말을 남겼다. 그는 “내가 아는 것은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를 위해 환상적인 일을 했다는 것, 즉 그가 경험이 많은 감독이라는 것이다”라며 차기 감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게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이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당연히 우리가 성공하길 바란다.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서포터로서도 기쁘고 흥분된다. 그가 최고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우리가 함께 트로피를 차지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다음 시즌 동행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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