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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1.000 뚫었다… 김현수 최고 홈런 페이스, 기계는 계속 돌아간다

작성일: 2022.05.21 20:32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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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42번째 경기만에 10홈런 고지를 밟은 LG 김현수 ⓒ연합뉴스
▲ 시즌 42번째 경기만에 10홈런 고지를 밟은 LG 김현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기계는 계속 돌아간다. 오히려 장타를 생산하는 몸짓은 더 빨리 돌아간다. 김현수(34‧LG)가 개인 최단 기간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으며 리그 타격 꼭대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현수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2-0으로 앞선 5회 1사 2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안타는 이 홈런 하나뿐이었지만, 전날 끝내기 패배로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도 있었던 LG에 여유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홈런이었다.

1회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긴 김현수는 3회에도 이태양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5회 이태양의 패스트볼이 다소 높게 몰리자 이를 벼락 같이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는 김현수의 시즌 10호 홈런이었고, 개인적으로는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아울러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200타점 고지도 넘어섰다. KBO리그 역대 8번째 기록이다.

김현수의 타격 능력이야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30대 중반에 이른 올해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전날까지 0.999였던 OPS(출루율+장타율)는 이 홈런으로 1.006까지 올랐다. 예년에 비해 투고타저 양상이 있는 올해 OPS 1.000 이상의 타자는 김현수와 호세 피렐라(삼성)뿐이다. 김현수의 호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다. 김현수가 개인 첫 42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한 건 개인 통산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2018년 LG와 FA 계약을 한 김현수는 여전히 좋은 타격 능력과 별개로 2019년부터 장타율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140경기에서 타율(.285)과 장타율(.435) 모두 다소간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LG는 김현수의 타격이 향후 3~4년 이상 더 건재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6년 FA 계약을 했다. 

선택은 틀리지 않은 듯 보인다. 올해 김현수는 타율과 장타율 모두에서 지난해보다 뚜렷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리그 OPS가 떨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대적인 상승폭은 더 크다. 김현수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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