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쓰겠다는 감독님…인천 1만 관중 도전, 안 끝났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지난 4월 2일 울산 현대와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할 말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지금 온 (관중) 분들이 1명 씩만 더 모셔온다면 우리가 더 힘이 될 것 같다"며 "다음 홈 경기(8라운드 제주전)에 1만 명 이상 관중이 온다면, 다음 제주 원정 때 구단과 상의해서 원정 항공료 등을 지원해 팬들을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감독이 사비로 제주 항공권을 지원하겠다는 깜짝 공약이었다.
이날 인천 전용축구장을 찾은 관중은 7,054명. 당시 기준으로 이번 시즌 인천 홈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중 수였다. 조 감독이 말한 대로 7,000명 중 절반만이라도 1명씩 더 데려온다면 산술적으로 1만 명이 넘을 수 있는 숫자이기도 하다.
인천은 이날 우승 후보 울산과 1-1로 비겼다. 당시 순위는 리그 2위. 강등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깬 시즌 초반 돌풍이었다. 가장 앞에서 돌풍을 이끄는 조 감독은 기세를 올려 홈 팬들과 함께 1만 관중을 달성하고, 인천에 축구 바람을 일으겠다는 꿈으로 사비를 내기로 했다.
조 감독의 뜻에 선수단도 동참했다. 이명주와 김광석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까지 사비를 내겠다는 뜻을 모았다. 항공권 지급 선정 인원은 10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조 감독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5월 8일 전북과 경기에서 7,597명이 최다 관중. 최근 홈 경기였던 대구와 경기에선 평일 저녁에 치러진 여파 때문인지 2,754명에 그쳤다. 5월 중 가장 많은 관중을 기대할 수 있는 어린이날은 공교롭게도 수원 원정 경기였다.
공약 마지막 날이었던 29일 성남과 홈 경기. 화창한 날씨가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을 반겼다. 경기 전 조 감독은 "어제 확인했을 때 예매 분이 7000장 정도 나갔다"며 "날씨가 화창하다면 1만 관중이 될 수 있겠다"고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이날 공식 관중은 6,119명. 최근 6경기 4무 2패로 떨어진 성적 때문인지 조 감독이 예상했던 것보단 적은 관중이 집계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 평균 관중수는 4000명 대. 1만 명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이번 시즌 1만 관중은 4경기에 불과하다. 서울이 두 차례(수원삼성, 수원FC), 전북(FC서울전)과 수원삼성(울산 현대)이 1차례 씩이다.
이날 인천은 후반 33분 송시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을 1-0으로 꺾고 7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도 공약 달성은 무산됐지만 여전히 조 감독과 인천은 1만 관중 꿈을 꾼다.
어떻게 해야 1만 관중을 달성할 수 있을지 묻는 말에 조 감독은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많은 경기력을 이기는 것이 첫 번째"라며 "경기력 측면에서 노력하고 코로나 방역 수칙이 바뀌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지역 밀착 등 (지역 팬들과) 교감을 해서 많은 관중들을 모집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