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생애 첫 연패에 빠졌는데도 자신감 하나만큼은 대단하다.
▲ 코너 맥그리거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생애 첫 연패에 빠졌는데도 자신감 하나만큼은 대단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많은 사람들이 코너 맥그리거(33·아일랜드)는 이제 내리막길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헨리 세후도는 지난 21일 '더 트리플 C 앤드 쉬모 쇼(The Triple C & Schmo Show)'에서 "맥그리거가 토니 퍼거슨과 싸웠으면 한다. 그나마 이길 수 있는 상대가 퍼거슨이라고 생각한다. 맥그리거는 톱클래스 상대들과 경쟁을 버틸 수준이 아니다. 계속 다치기만 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번 UFC 복귀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29일 자동차 경주 F1 그랑프리 2022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모나코에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복귀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조금씩 훈련 강도를 높일 것이다. 곧 킥을 찰 수 있다. 조만간 CT 검사를 받고 킥을 찰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일단 킥과 그래플링이 가능해지면, 복귀전도 바로 펼친다. 복싱 훈련도 잘 되고 있고, 근력 훈련도 순조롭다. 돌아갈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된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7월 UFC 264에서 펼친 더스틴 포이리에와 3차전에서 왼쪽 정강이가 골절됐다. 큰 부상이어서 복귀 여부도 불투명했지만, 맥그리거는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맥그리거는 한술 더 떠 복싱 링에도 다시 오르겠다고 했다. "처음 투기 스포츠에 빠진 종목이 복싱이다. 복싱은 내 첫사랑 같다.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경기를 가질 때 너무 좋았다. 물론 내 복귀 무대는 UFC 옥타곤에 될 것이다. 내 이야기가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 이제 막 쓰기 시작했을 뿐이다. 서막이 올랐다. UFC로 복귀하겠다. 하지만 미래엔 복싱 링에도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맥그리거가 라이트급과 웰터급 중 어느 체급에서 싸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어떤 체급으로 돌아올지에 따라 상대 후보도 바뀐다.

▲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29일 모나코 F1 경주장에서 맨체스터시티의 미드필더 필 포든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29일 모나코 F1 경주장에서 맨체스터시티의 미드필더 필 포든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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