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조현우가 파주에서 만난 뜻밖의 손님

작성일: 2022.05.30 16:01 허윤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조현우, 우서빈, 성서울서라벌 ⓒ스포티비뉴스DB
▲ 조현우, 우서빈, 성서울서라벌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파주, 허윤수 기자] 대표팀 수문장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현우(울산현대)는 꿈같은 존재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2시 30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내달 2일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A매치 4연전을 치른다.

월드컵을 앞두고 갖는 중요한 소집 일정인 만큼 최정예 멤버가 모였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황인범(FC서울), 김영권(울산현대) 등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치열한 수문장 경쟁을 펼치는 조현우(울산)도 마찬가지. 멀리서부터 노란빛 머리 스타일이 단박에 조현우임을 알아채게 했다.

조현우가 입소를 위해 걸어오는 사이 마련된 기자석 옆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바로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골키퍼 성서울서라벌(19, 세한대학교)과 우서빈(18,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이었다.

황인선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오는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파주NFC에서 5차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성서울서라벌과 우서빈은 A대표팀의 입소를 관리하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배려로 조현우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현우는 두 선수에게 “다치지 말고 잘하라”는 응원도 보냈다.

조현우와의 만남은 행운이 따랐다. 소집 기간 예정된 친선전 2경기 중 두 번째 경기에 나설 두 사람은 이날 훈련만 소화했다. 이후 숙소로 들어가려던 길에 조현우를 만났다.

우서빈은 “천운이었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A대표팀 소집 소식은 알고 있었다. 숙소로 가려는 데 아우라가 딱 느껴졌다. 조현우 선수가 오셔서 정말 설레었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롤모델 역시 조현우였다. 성서울서라벌은 “난 긴장을 많이 하면 불안해서 공을 바로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한다. 조현우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헤쳐 나가시는 게 멋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우서빈 역시 “나도 공이 오면 긴장을 하는 편이라 빈곳에 킥을 하거나 패스를 한다. 조현우 선수는 위치, 방향 모두 좋은 곳으로 공을 보낸다. 배울 점도 많고 최고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조현우의 응원을 받은 소감으로 우서빈은 “설렌다”라며 몸을 배배 꼬았다. 롤모델 앞에서 무장 해제된 듯한 모습이었다.

6년 만에 U-20 월드컵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프랑스, 나이지리아, 캐나다와 함께 C조에 속했다. 두 선수 역시 소집 훈련을 통해 월드컵 명단 진입에 도전한다.

성서울서라벌은 “뽑히게 된다면 나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잘하고 오겠다. 팬 여러분들도 많이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우서빈은 “가게 된다면 열심히 하겠다.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옆에서 응원하며 언니들을 많이 돕겠다. 앞으로 여자 축구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의 애정과 응원을 바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