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 분노, 발롱도르 후보 3명 배출하고도 "무례하다" 작심 발언…'JAP' 표기에 발칵 "JPN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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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여자축구가 한 해에 3명의 발롱도르 후보를 배출했다. 경사를 즐기는 와중에 불만을 표하는 대목이 발견됐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최근 남녀 후보 30명을 공개했다. 남자 선수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이름들이 가득했다.
여자부 후보 명단에서는 일본세가 강했다. 하세가와 유이(맨체스터 시티), 마츠쿠보 마나카(첼시), 타니가와 모모코(바이에른 뮌헨) 등 3명이 한꺼번에 후보로 선정돼 눈에 띄는 기록을 썼다.
일본은 아직 프랑스 풋볼이 수여한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2011년 사와 호마레가 최고 선수로 꼽히긴 했으나 당시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했던 발롱도르라 첫 번째 수상자가 나올지 일본에서의 관심이 지대하다.
축하의 순간에 예상치 못한 잡음이 끼어들었다. 프랑스 풋볼이 후보들을 소개하는 공식 채널 게시물에서 일본 국적 표기가 문제가 됐다. 일본 팬들이 문제 삼은 것은 ‘JAP’라는 약어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본의 국가코드는 ‘JPN’인 만큼 왜 이 같은 표기를 사용했느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반응은 빠르게 번졌다. 일본 팬들을 중심으로 “JPN으로 수정해달라”, “왜 JAP를 사용했느냐”, “무례하다”,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JAP가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일본인과 일본을 가리키는 비하적 표현으로 사용돼온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표기 실수로 넘기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본 언론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일부 팬은 발롱도르처럼 세계적인 축구 시상식을 대표하는 공식 채널에서 국가 표기를 사용하는 만큼 기본적인 확인이 필요했다는 취지의 비판을 내놨다. 반면 실제 표기의 의도나 제작 과정에서 어떤 경위가 있었는지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선수들의 사진을 두고도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있었다. 마츠쿠보와 타니가와의 소개 이미지가 경기 중 촬영된 장면이었던 것을 두고 일부 팬들이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더 나은 사진을 사용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날 선 반응까지 보였다.
더불어 일본 여자축구가 한해 동안 국제적 위상을 높이며 3명의 동시 후보를 배출하고도 성과보다 게시물의 표기 문제가 더 크게 주목받는 모양새가 됐다고 현지에서는 안타까움을 보였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10월 26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여자축구의 역사적인 후보 3인 배출이 수상으로도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더불어 프랑스 풋볼이 일본 국적 약어 표기를 수정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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