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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9명 한국'과 정반대→'대학생 2명' 일본 축구, 홍콩 상대 신승...日 감독 "부끄럽지 않은 경기 해야" [나고야 NOW]

작성일: 2026.09.17 06:2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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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스포니치 아넥스
▲ 출처 스포니치 아넥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승리는 챙겼지만 웃기에는 찜찜했다. 일본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홍콩을 상대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며 진땀승을 거뒀다. 관중석 곳곳에는 빈자리까지 눈에 띄었다.

일본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에서 홍콩을 2-0으로 꺾었다.

일본은 2년 뒤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이번 대회 규정보다 두 살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최대 3명까지 활용할 수 있는 오버에이지(OA) 카드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명단 역시 대학생 2명을 포함해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꾸렸다. 수비의 핵심인 이치하라 리온(알크마르)을 비롯한 해외파 4명은 오는 21일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 이날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일본은 홍콩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좀처럼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 출처 JFA
▲ 출처 JFA

답답한 흐름을 깬 것은 전반 39분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오제키 유토가 드리블 돌파한 뒤 뒤쪽으로 공을 내줬고, 이시이 히사쓰구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두 번째 골은 경기 종료 직전에야 나왔다. 후반 43분 코너킥 이후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나가노 슈토가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결국 홍콩을 2-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일본 현지에서도 경기력을 향한 아쉬움이 나왔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일본은 한 수 아래인 홍콩을 상대로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번번이 빗나가면서 접전으로 끌고 갔다”며 “불안감을 남긴 진땀승이었다”고 평가했다.

흥행 분위기 역시 뜨겁지 않았다. 평일 저녁에 비까지 내린 가운데 도요타 스타디움 관중석 곳곳에는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데일리스포츠'는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가운데 빈자리가 눈에 띈 경기장에서 탄식이 이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 출처 데일리 스포츠
▲ 출처 데일리 스포츠

이번 경기는 오이와 고 감독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내년 3월부터 일본 A대표팀까지 함께 지휘하게 된 오이와 감독은 겸임 발표 이후 처음 치른 공식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았다.

오이와 감독 역시 경기 후 “당연히 첫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도 조금은 망설이면서 플레이했다. 이런 부분들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수정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궂은 날씨에도 많은 서포터가 경기장을 찾아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수들과 함께 문제점을 수정해서 두 번째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23일 태국과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면 26일 열리는 8강에 진출한다.

▲ 출처 JFA
▲ 출처 J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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