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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칸영화제 감독상' 안고 금의환향 "男女연기상 바랐는데 아쉽다"

작성일: 2022.05.30 18:5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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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욱 감독 박해일 ⓒ곽혜미 기자
▲ 박찬욱 감독 박해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박찬욱 감독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과 함께 귀국했다. 칸의 턱시도를 벗고 단정한 공항패션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두 사람은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칸영화제 감독상 트로피와 상장을 들고서 입국장에 나타난 박찬욱 감독은 "사실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연기상이었는데 엉뚱한 상을 받게 됐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좋은 게 '저 감독하고 일을 하면 좋은 상을 받게 해주는구나' 그런 인식이 생기면 다음 작품 캐스팅할 때 도움이 되어서. 그걸 바랐는데 아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욱 감독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 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춘향뎐' 임권택 감독에 이은 한국인 2번째 칸 감독상이며, 박찬욱 감독 개인 통산으로는 '올드보이'의 그랑프리, '박쥐'의 심사위원상에 이어 무려 3번째 수상이다.  

박찬욱 감독은 "특별한 감흥은 없다. 걱정되는 점은 너무 아트하우스영화, 소위 예술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인식이 국한되는 것"이라면서 "제가 만드는 영화는 대중을 위한 상업영화이기에 어쩌면 영화가 재밌어서 칸 영화제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대중과 거리가 먼 예술영화로 인상이 지어질까봐 염려가 된다. 그런 선입견은 버려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박찬욱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찬욱 감독 ⓒ곽혜미 기자

그는 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이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에 대해서는 "외국인 감독님과 작업하고 큰 상까지 받았으니 이제 국제 스타가 되어버려서 저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다. 당연히 함께 일하고 싶은 첫번째 배우"라고 덕담을 건넸다. 

박찬욱 감독, 탕웨이와 함께 '헤어질 결심'의 칸 여정을 함께한 주연배우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님 덕에 처음 다녀와서 많은 걸 보고 즐기고 영화도 알리고 의미 있는 시간 보냈다. 감독상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충분히 받으실만한 상이었고, 다음에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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