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준혁. 제공| 유레카
▲ 임준혁. 제공| 유레카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고(故) 임준혁(42)의 유작인 첫 솔로곡이 공개된다. 

30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임준혁의 솔로곡 '일방통행'은 오는 6월 1일 오후 6시 음원으로 발표된다. 

임준혁은 27일 오후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특히 그는 데뷔 20년 만에 솔로 가수 데뷔 직전 돌연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 

임준혁은 생전 오랜 꿈이었던 솔로 가수 데뷔를 목표로 신곡 '일방통행' 발표를 준비하고 있었다. 녹음 등 모든 제작을 마치고 안무 연습에 매진하고 있던 그는 생애 첫 솔로곡 발표라는 경사를 단 5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일방통행'은 그대로 세상 빛을 보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족, 지인들이 누구보다 애타게 솔로 데뷔를 꿈꿔왔던 그의 뜻을 대신 이루기 위해 유작인 이 곡을 예정대로 공개하기로 했다. 

이 곡을 제작한 프로듀서 유레카는 "임준혁이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돼 너무나 기뻐했다. 의욕적으로 신곡 작업까지 다 마쳤는데 황망한 비보를 접하게 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유족과 이에 대해 상의를 마쳤고, 고인을 아껴준 지인들의 뜻을 모아 '일방통행'을 예정대로 발매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임준혁의 솔로곡 '일방통행'은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오로지 앞으로 직진한다는 남자의 사랑을 일방통행에 비유한 경쾌한 댄스곡이다. 

송가인의 '비 내리는 금강산', '트로트 신동' 김다현의 '경사 났네', 신유의 '초행' 등 다양한 히트곡과 숙행 '가시리', 송민경 '물들어' 등을 프로듀싱한 '트로트 흥행 치트키' 유레카(EuReKa)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임준혁과 함께 최근까지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했고, TV조선 '미스트롯2'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혜진이가 피처링했다.

▲ '일방통행' 커버. 제공| 유레카
▲ '일방통행' 커버. 제공| 유레카

이 곡은 중독성 강한 가사, 아프리카 원주민의 주문 같은 후렴이 흥을 유발하는 댄스곡이다. 개그맨으로 오랜 세월 대중의 웃음을 책임져 온 임준혁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했던 국민들이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하고 싶었다는 그의 뜻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 임준혁은 1980년생으로, 2003년 MBC 공채 개그맨 14기로 데뷔해 '코미디 하우스', '웃찾사' 등으로 사랑받았다. 2018년에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가수 겸 배우 일민, 개그맨 오정태, 전환규, 김완기와 함께 프로젝트 그룹 '뺏지브로스'로 활동 중이었다. 

이날 오전 8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장안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