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배 이영표의 자부심 "손흥민 득점왕, 200년 지나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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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는 올해의 선수가 손흥민이다."
현역 시절 '초롱이'로 불렸던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토트넘 홋스퍼 후배 손흥민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태평로의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감정을 나눴다.
그는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현재 대표팀을 보면 확실히 저희 시절에 비해 잘한다. 축구가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해 그렇다. 속도나 개개인의 기량도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되고 있다고 느껴진다. 경기를 보니 더 재밌다"라고 말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은 모든 역량이 모인 결과였다. 이 대표도 "2002년 한일월드컵(4강)은 조금 일반적이지 않은 사례다. 기준을 다르게 둬야 한다"라면서도 "2002년을 기점으로 어떤 월드컵에 나가더라도 16강을 노릴 팀으로 변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월드컵 컷 16강에도 갔다. 많은 자신감 얻고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도 연장선에 있다. 그는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했던 것과 같다. 아시아 선수의 득점왕은 엄청난 사건이다. 23골을 통해 득점왕이 됐는데 인류가 태어난 이래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를 공식화한 골이었다. 득점왕을 받기 전에는 누가 아시아 최고인가에 대해 차범근 감독이나 몇몇 다른 국가 선수가 있었지만, 그 골로 당분간 아시아 최고 선수는 손흥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정리했다.
PFA 올해의 선수 후보 제외에 대해서는 "현지에서도 올해의 선수 자격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22골을 넣고 2위를 했다면 한두 달 이야기하고 말았을 아쉬운 시즌이었고 잊혔을 것이다. 23골로 득점왕에 오른 것은 200년이 지나도 사실 그대로다.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 선정과 상관없이 최고의 시즌이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손흥민이야 (선정되지 않은 것에) 아쉽겠지만 전 만족한다"라며 웃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 카타르월드컵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국 대표팀에 월드컵은 도전적인 무대다. 우리 조는 쉽지 않은 조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 갖게 하는 경기력이 있고 준비된 팀이다. 2010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가능성 많은 팀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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