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용 ⓒ 대한민국농구협회
▲ 최준용 ⓒ 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티비뉴스=안양, 맹봉주 기자] 프로농구 MVP의 존재감은 대표팀 경기서도 드러났다.

한국은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B 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필리핀을 96-92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선발 포워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 최준용은 프로농구에서 평균 16득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정규 시즌 MVP도 최준용의 몫이었다. 

건강만 하다면 국내 최고라는 걸 증명했다. 서울 SK의 통합 우승을 이끈 최준용은 추일승 감독 체재의 대표팀에서도 키 플레이어였다.

최준용의 진가가 발휘된 건 3쿼터부터다. 12점을 연속해서 성공시켰다. 특히 정면에서 3점슛 3개를 내리 꽃아 넣는 원맨쇼를 펼쳤다.

수비에선 블록슛을 하고 속공 마무리로 뛰는가 한편, 여준석에겐 엘리웁 덩크 꽂을 수 있게 알맞은 패스를 건넸다.

특유의 세리모니도 빼놓을 수 없다. 3쿼터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다양한 제스처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최)준용이가 시즌을 제일 늦게까지 치르지 않았나. 그럼에도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고 있다"며 최준용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m 큰 키에 드리블, 패스, 경기 조율 능력 등을 갖춘 최준용은 국제대회에서 쓰임새가 더 높은 선수다. 필리핀과 평가전에서도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31분 55초를 뛰며 16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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