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8년 이후 다시 정상에 올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츠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9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물리쳤다. 서부 콘퍼런스 3번 시드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덴버 너게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댈러스 매버릭스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챔피언 보스턴마저 잡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골든스테이트 중심엔 스테픈 커리가 있었다. 커리는 3점슛 6개 포함 3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파이널 6경기 평균 30점 이상으로 생애 첫 파이널 MVP에도 가까워졌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12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성적을 냈다. 조던 풀은 식스맨으로 나와 15득점 3리바운드로 벤치 공격을 이끌었다. 앤드류 위긴스는 1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13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공격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다. 제일런 브라운(32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알 호포드(19득점 1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화력이 일찍부터 터졌다. 직전 5차전에서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했던 커리가 부활한 게 컸다. 보스턴 수비가 버려뒀던 그린도 3점슛을 2개나 넣었다. 

위긴스, 오토 포토 주니어, 클레이 톰슨까지 주전 5명이 돌아가며 3점을 터트렸다.

보스턴은 후반전 추격했다. 베테랑 호포드가 리바운드를 장악했고 로버트 윌리엄스 3세는 수비에서, 공격은 브라운이 책임졌다. 

하지만 힘이 달렸다. 경기 종료에 가까워지자 에너지 레벨이 떨어졌다. 특히 어깨 통증을 안고 뛴 테이텀의 부진이 아쉬웠다.

10점 차 이상이 유지되자 보스턴은 경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벤치로 불렀다. 사실상 패배 인정이었다. 커리는 감격에 겨워 눈에 눈물이 고였고, 테이텀은 벤치에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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