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가 '마지막 숙제'를 풀어 냈다.
▲ 스테픈 커리가 '마지막 숙제'를 풀어 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4년 만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통산 7번째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17일(한국 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NBA 파이널 6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03-90으로 눌렀다. 시리즈 스코어 4-2로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쥐었다.

8년간 4번의 우승. 왕조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중심은 단연 스테픈 커리(34)다. 이날 커리는 외곽슛 6개 포함 3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1블록슛을 수확했다. 5차전 침묵을 말끔히 씻어 내는 활약으로 팀 우승 마침표를 찍었다.

시간축을 6경기로 늘려도 눈부시다. 커리는 NBA 역대 8번째 파이널 평균 득점 30점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가드로 한정하면 제리 웨스트, 마이클 조던에 이어 3번째. 올해 파이널에서 평균 31.2점 6.2리바운드 2.0스틸을 쓸어담았다. 

경기당 평균 5.1개 외곽슛을 꽂으면서 성공률 43.7%를 챙겼다(31/71). 야투율 역시 48%에 달했다. 5차전 기록(16득점, 외곽슛 0/9)을 고려하면 양과 질에서 탁월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숙원이던 파이널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화룡점정을 찍었다. 

MVP 그랜드슬램이다. 정규 시즌과 올스타전, 서부지구 파이널에 이어 NBA 파이널까지 석권하며 '안티 팬' 비판 근거를 지웠다.

2015년 첫 우승 이후 꾸준히 따라다니던 마지막 숙제를 기어이 풀었다. 논란 여지가 없는 커리어를 완성했다.

케빈 듀란트 이탈 후 첫 우승으로 얼룩으로 남을 뻔한 '손톱 밑 가시'도 덜어 냈다. 명실상부 현대 NBA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2009년 전체 7순위로 NBA 코트에 발 들인 뒤 최고의 시즌을 데뷔 13년째에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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