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박진영 영상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6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1루수 1순위인지 증명했습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멜리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호쾌한 한 방은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습니다. 탬파베이가 4-2로 앞선 상황에서 최지만이 가운데 담장 너머로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카일 브래디시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잘 걷어 올렸습니다. 

6-6으로 맞선 9회초에도 결정적인 안타를 때렸습니다. 1사 1루에서 최지만이 좌전 안타로 볼티모어 배터리를 흔들었고, 만루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탬파베이는 해롤드 라미레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6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왼쪽).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왼쪽).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올해 생애 첫 올스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지금 아메리칸리그 1루수 가운데 최지만보다 득점권에서 좋은 타격을 펼치는 선수는 없다'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탬파베이가 비인기 팀이라 최지만이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감독 추천으로 선발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MLB.com의 예상이 현실이 되면 최지만은 한국인 역대 5번째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됩니다.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2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이 올스타의 꿈을 이뤘습니다. 

최지만은 6월 들어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0.293(150타수 44안타)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지금 타격감이면 곧 시즌 3할 타율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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