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 감독
▲ 지단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지네딘 지단 감독을 포기했다. 새로운 후보와 접촉하고 있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갈티에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려고 한다. 아직 협상해야 할 세부 사항이 남았다. 진행 중이다. 1000만 유로(약 136억 원) 보상금으로 갈티에 감독을 데려올 계획"이라고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유럽 제패를 목표로 했다. 큰 돈을 들여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했고 '별들의 전쟁'에서 트로피를 노렸다. 올해 여름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데려와 '우주 방위대' 스쿼드를 만들었는데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이었다.

토트넘 시절에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뒤에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신임을 잃었고 올해 여름에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감독은 지단이 유력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흔들린 레알 마드리드를 빠르게 재정비했고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넘어 전무후무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3연패까지 해냈다.

지단 감독에게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세후 연봉 2500만 유로(약 336억 원)에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이 들어온다면 겸직까지 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지단 감독과 파리 생제르맹이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있었다.

하지만 결국 불발이었다. 지단 감독은 오직 프랑스 대표팀만 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단 감독을 포기하고 갈티에 감독에게 접근했다. 갈티에 감독은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 신임 단장이 원하는 지도자다.

갈티에 감독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2017년 12월 릴OSC에 부임해 차근차근 팀을 조립했고, 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누르고 리그앙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릴OSC를 떠난 뒤에도 니스에서 지도력을 이어갔다. 갈티에 감독 아래에서 니스도 탄탄한 공수 밸런스에 리그앙 중상위권을 오가며 상위권 팀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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