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이성필 기자] "중요한 메시지를 준 경기였다."

올해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완패를 거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선수단에 강력한 압박을 예고했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에 수비 붕괴로 세 골을 내준 것이 컸다. 승점 36점으로 1위는 지켰지만, 3위 전북(28점)에 8점 차로 좁혀졌다.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던 홍명보 감독은 "패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100% 모든 것들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이유를 찾아야 한다"라며 결과가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다. 그는 "휴식기가 지나 첫 경기였다. 그동안 자만에 빠져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보다 반응도 늦었고 경기 시작하면서 아주 소극적인 플레이로 상대에게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전반에 세 골을 내주며 마칠 수 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선제골을 내주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홍 감독은 "울산은 전통적으로 전반 1~15분 실점률이 다른 팀보다 높다. 작년, 그 전에도 그랬다. 예전부터 가진 좋지 않은 버릇이다. 선수들에게 충분히 공유했고 그 시간대에 왜 우리가 실점했는지 말이다. 그렇지만, 오늘도 선제 실점하고 3골 내줬다"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감독이 책임진다는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준비 과정에서 잘하지 못했던 저의 책임이 크다. 첫 패배인데 여기서 과연 다음 스텝을 나갈 것인지 중요하다. 오늘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지시를 준 경기였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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