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 초반부터 '폭풍영입'을 하고 있다. 벌써 3번째 영입을 확정했고, 현지에서 최대 7명까지 보강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에서 무너졌던 팀을 꽤 빠르게 수습했다. 리그컵, FA컵 탈락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탈락이 있었지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쥐었다.
시즌 막판에 콘테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단순한 루머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2021-22시즌 종료 뒤에 두둑한 이적료를 확보하며 콘테 감독에게 완벽한 지원을 예고했다.
이적 시장 초반부터 거침없다. 인터밀란에서 함께했던 이반 페리시치를 데려왔고,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자유계약대상자(FA)로 영입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알토란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까지 데려오면서 부족했던 포지션을 보강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전 포지션에 보강을 원하고 있다. 최대 7명을 토트넘 고위층에 전달한 거로 알려졌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즈'에 따르면, 중앙 수비, 풀백, 윙어 영입에 착수할 전망이다.
실제 프랑크푸르트 소속의 프랑스 수비수 에반 은디카 등이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토트넘 복귀를 고민하고 있다. 자유계약대상자로 특별한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폭풍영입에 잠깐 우려 섞인 반응도 있었다. 영국 '더 타임즈'는 "여름 이적 시장에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건, 토트넘 팬을 흥분케하지만, 팀의 결속력과 집중력, 조직력을 흐트러뜨리는 심각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이기에 이겨낼 수 있을 거로 전망했다. 콘테 감독은 특유의 열정을 훈련장과 그라운에 불어 넣어 팀을 응집한다. 실제 1월에 데얀 클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데려왔지만 무리 없이 적응했고 팀 핵심 선수로 발전했다.
'더 타임즈'도 "콘테 감독에게는 위험이 덜 할 것이다. 토트넘 모든 팀 원이 전염될 수 있는 순수한 열정이 있다. 유벤투스에서 함께했던 안드레아 피를로도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는 정신력의 승리'라고 평가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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