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샬리송.
▲ 히샬리송.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히샬리송(25)을 두고 런던 연고 3개의 빅클럽이 달려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첼시, 아스널이 히샬리송 영입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에버턴은 5,000만 파운드(약 800억 원)를 요구한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의 인기가 치솟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18년부터 에버턴에서 뛰는 동안 스트라이커로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에버턴에서만 히샬리송은 53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못 미치는 팀 전력에도 히샬리송은 높은 골 결정력을 보였다.

빅클럽 이적으로 동료들의 도움이 뒷받침 된다면 득점력은 더 증가할 수 있다. 1997년생으로 이제 전성기를 구가할 나이라는 점도 플러스다.

이적 가능성만 놓고 본다면 첼시, 토트넘, 아스널순이다. 첼시는 오랫동안 스트라이커에 목말라 있던 팀이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티모 베르너, 로멜루 루카쿠가 실패로 끝났다. 히샬리송 같이 에너지와 열정 넘치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팀 중 하나다. 공격, 중원, 골키퍼까지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토트넘은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데 열심이다. 히샬리송 영입에 나서는 배경이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루어진 스리톱이 굳건하다. 히샬리송의 출전시간이 에버턴 때와 비교해 크게 줄 수 있다. 줄곧 에버턴 에이스로 활약했던 히샬리송이 자신의 비중이 크지 않은 토트넘행에 선뜻 동의할지 의문이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떠난 아스널은 어느 팀보다 공격수가 급하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우선순위는 아니다. 레스터 시티의 유리 틸레스만,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에게 먼저 접근하고 있다.

아스널이 에버턴이 책정한 히샬리송 이적료 5,000만 파운드를 지불할 능력에 대해선 희의적인 시선이 많다. 최근 아스널은 하피냐에 대해 시장 평가액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 제시로 한 차례 거절을 당한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