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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서 싸운' 문승원, 조금 더 커진 '5선발 가능성'

작성일: 2016.04.28 20:4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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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식(왼쪽), 문승원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팽팽하게 맞섰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문승원(27, SK 와이번스)이 데뷔 첫 승을 놓쳤다.

문승원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득점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한 가운데 좋은 투구를 펼쳤다. SK는 1-4로 역전패하면서 시즌 성적 14승 9패를 기록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구속은 147km 이상 나오고, 변화구로 던지는 커브 슬라이더가 괜찮다. 그런데 공격적으로 타자와 싸우질 못했다. 그 정도 공이면 타자랑 맞붙으면 이길 수 있는데 자신감이 없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할 때는 5선발로 생각했는데 그런 약점이 보여서 선택을 미뤘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서 13⅓이닝을 던지면서 2승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한 뒤 1군에 등록됐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볼넷은 5개로 많았으나 김 감독은 "1군에 올라온 뒤에 투구를 보니까 스프링캠프때 보였던 단점을 보완해 왔더라"고 평했다.

팀 타율 2위 두산 방망이를 잠재웠다. 3회 2사에서 김재호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기 전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 선두 타자 정수빈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에는 민병헌을 투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숨을 골랐다.

잘 맞붙었던 문승원이 6회 들어 밀리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민병헌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1사 2, 3루에서 양의지에게 좌익선상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한 문승원은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77개에 불과했지만 김 감독은 과감하게 교체했고 김승회가 오재원을 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넘겼다. 문승원은 좋은 공을 던지며 잘 버텼지만 데뷔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아울러 김 감독이 바라던 대로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면서 5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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