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홈런의 위력, 외야수 '타구 감상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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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어설픈 타구는 없다. 외야수가 잡기를 포기하는 '의심의 여지 없는' 홈런, 박병호의 위력이 나타나는 장면이다.
박병호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1가 됐고 홈런 5개로 이 부문 팀 내 선두다.
1회 첫 타석에서 밀어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4-6으로 끌려가던 6회말 점수 차를 좁히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조시 톰린을 끌어내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타깃필드 가운데 담장 뒤 백스크린 중간을 때리고 떨어진 대형 홈런. 추정 비거리는 441피트(약 134m)다. 클리블랜드 중견수 타일러 나킨은 몇 걸음 따라가다 고개를 들어 타구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SPN' 홈런 트래커에 따르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부터 5호 홈런까지 평균 비거리는 432.6피트(약 131.9m). 앞서 나온 4개 가운데 2개가 '노 다웃'으로 분류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은 398.5피트(약 121.5m)로 집계됐다. 17일 홈런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비거리 3위(466피트, 약 142m)에 올라 있다(스탯캐스트 기준 451.2피트, 10위).
9일 캔자스시티전 좌월 홈런, 17일 에인절스전 중월 홈런, 19일 밀워키전 우월 홈런, 20일 밀워키전 좌월 홈런에 이어 28일 홈런에 이르기까지 외야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박병호가 공과 방망이로 그리는 무지개를 감상하는 것 뿐이다.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에 5-6으로 졌다. 전날 클리블랜드에 6-5로 이겨 2연승 했던 미네소타의 연승 행진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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